【앵커】
그제 오전 산사태가 일어난 미얀마의 옥 광산에서 구조작업이 진행되며 사망자가 빠르게 늘고 있는데요.
숨진 광부가 160명을 넘어선 가운데 아직 토사에 갇혀 있는 광부들이 있어 사망자 수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유숙열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폭우가 쏟아지는 가운데 구조대원들이 흙더미에 깔려 숨진 사람들의 시신을 들것으로 실어 나릅니다.

임시로 시신을 모아놓은 곳에서 가족의 얼굴을 확인한 유가족은 주저앉아 오열합니다.

미얀마 북부 카친주의 한 옥 광산에서 산사태가 일어난 것은 그제 오전.

장마철을 맞아 내린 폭우로 흙더미가 무너져 내리며 옥 광산을 덮쳤습니다.

이로 인해 광산에서 일하던 광부 160여 명이 숨졌고 50여 명이 다쳐 병원으로 이송됐습니다.

토사에 갇혀있는 광부들이 일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사망자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세계 최대의 옥 생산지인 미얀마 광산에선 작업환경이 열악하고 안전 대책이 부족해 인명사고가 끊이질 않고 있습니다.

특히 사고가 발생한 지역은 과거에도 유사한 사고가 계속해 일어났던 곳입니다.

지난해에는 산사태로 자고 있던 광부들이 진흙더미에 깔려 50여 명이 숨졌습니다.

2015년에도 옥 광산에서 폐광석 더미가 무너지면서 116명의 광부가 희생되기도 했습니다.

OBS뉴스 유숙열입니다.

<영상편집: 민병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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