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신천지 사태로 홍역을 앓았던 대구 연기학원에서 10명의 확진자가 나왔습니다.

코로나19가 수도권을 넘어 대전, 광주, 대구로 확산하면서 신규 확진자도 어제 하루 63명으로, 닷새만에 60명 대를 기록했습니다.

지금 시행 중인 사회적 거리두기 1단계 기준을 벌써 다섯 번 넘긴 건데, 방역당국은 엄중한 시기로 보고 생활지침을 11개 더 늘렸습니다.

차윤경 기자입니다.

【기자】

신천지 교회 집단감염 등으로 큰 피해를 봤던 대구에서 87일 만에 10명의 무더기 확진자가 나왔습니다.

한 연기학원을 중심으로 쏟아졌는데, 확진자들이 대구 전역에 퍼져 있어 감염자는 더 늘어날 수 있습니다.

[정은경 / 중앙방역대책본부 본부장 : 대구 경명여고 3학년 학생이 확진된 후에 확진자가 다니는 연기학원에서 9명, 접촉자 중에 1명이 추가로 확진되었으며….]

오늘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63명.

닷새만에 60명 대를 다시 기록한 것인데, 이 중 52명이 지역사회에서 발생했습니다.

서울 12명·경기 16명 등 수도권 감염은 여전하고, 대구 10명·광주·6명·대전 4명 등 비수도권 확산세도 만만치 않습니다.

지난 5월 6일 사회적 거리두기 1단계가 시행된 이후 하루 지역 발생이 1단계 기준선인 '50명 미만'을 넘은 게 벌써 다섯 번째.

[김강립 /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총괄조정관: 지금 1단계에서 가장 아마 그 위험도가 높은 상황으로 전개되고 있는 것은 분명한 사실입니다. 그러나 현재의 상황이 아직까지는 저희가 1단계의 조치로서 가능한 상황이고….]

정부는 감염 확산을 차단하고자 생활 속 거리두기 세부지침 11개를 추가했습니다.

수상레저는 가족 단위 소규모로, 수영장은 예약제로 이용하게 했고,

기념식과 연수는 온라인을 이용하며, 기숙사는 1인 1실로 배정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OBS 뉴스 차윤경입니다.

<영상취재: 전종필 / 영상편집: 조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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