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올 여름이 예년보다 더울 것으로 예상되면서 정부가 역대 최대인 1억㎾의 전력공급 능력을 확보해 대응하기로 했는데요. 다만, 코로나19로 인해 문을 열고 영업하는 '개문냉방'이 불가피해 변수가 될 전망입니다.
 김용재 기자입니다.

【기자】

올 여름 최대 전력 수요를 기록하는 이른바 '피크 기간' 전망은 7월 5째주에서 8월 2째주.

이 기간 발전 공급능력은 1억19만㎾로, 여름철 기준 역대 최고 수준입니다.

변수는 늦춰진 초, 중, 고등학교 여름방학입니다.

대다수 학교는 오는 8월 중순쯤 방학을 계획한 상황.

가장 더운 시기에 학생들이 등교해 에어컨 등 전력 사용량이 늘 수 밖에 없습니다.

여기에 사그라들지 않는 코로나19 사태도 전력량 상승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현행법상 상점 등 다중이용시설에서 문을 열고 에어컨을 사용하는 이른바 '개문냉방' 행위는 불법입니다.

불필요한 에너지 낭비를 막기 위해서입니다.

'개문냉방'은 문을 닫고 에어컨을 사용하는 것보다 전력 사용량이 최대 4배 이상 많습니다.

그러나 방역당국은 최소 2시간마다 매장 환기를 권장하고 있습니다.

밀폐된 공간에 남아있는 비말로 인해 불특정 다수가 감염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일각에서는 한시적 '개문냉방' 허용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옵니다.

[유승훈 / 서울과학기술대학교 에너지정책학과 교수: 국민의 안전을 위해서 에너지가 낭비되는 부분이 있더라도 개문냉방을 하고 자주 환기를 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정부는 이상기온 등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729만㎾의 추가 예비자원도 확보해 전력 수급을 안정적으로 관리해 나갈 계획입니다.

OBS뉴스 김용재입니다.

<영상편집: 유영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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