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1년전 오늘 뉴스, 오늘은 지난해 7월 3일 뉴스를 살펴보겠습니다.

중국 대표 통신장비회사 화웨이는, 1년 전 오늘이 그리울 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때만 해도, 미국이 제재를 완화할 지도 모른다는 희망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아나운서】

(2019년 7월 3일 보도)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화웨이가 미국 부품을 살 수 있도록 제재를 일부 풀겠다고 밝혔지만 화웨이 창업자인 런정페이 최고경영자는 "큰 영향이 없을 것"이라며 시큰둥한 반응을 보였습니다.

특히 미국 기업에만 유리한 것이라고 평가 절하하며 앞으로 미국 부품 의존도를 낮추는 데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1년이 지난 지금, 런정페이는 여전히 여유를 부릴 수 있을까요.

사실 당시만 해도 분위기는 나쁘지 않았습니다.

그해 7월 말 미중 무역협상에서 농산물 수입과 화웨이 제재 완화를 맞바꿀 것이라는 예측이 나왔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양국의 협상은 제대로 풀리지 않았고, 미국은 오히려 제재 강도를 높이기 시작했습니다.

미국 기업과의 거래 전면 금지는 물론, 지난 5월에는 제3국 기업까지 세컨더리 보이콧하는 새로운 조치를 발표했습니다.

화웨이의 또 다른 핵심 사업인 5세대 통신 장비 구축 사업도 막고 있어, 영국은 지난달 30일, 5세대 이동통신망 구축사업에서 중국 화웨이를 배제하고 대신 삼성전자가 참여하길 기대한다고 밝혔습니다.

심지어 인도와 중국이 국경 분쟁을 겪으면서, 인도도 5세대 이동통신망 구축사업에서 화웨이 등 중국 기업 배제 방침을 밝혀, 화웨이에 혹독한 계절이 다가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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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또, 지난해 오늘은 러시아의  잠수정 화재사고가  세계의 이목을 끌었습니다.

비밀 첩보 잠수정이라는 의심을 샀는데, 러시아는 심해 탐사용일뿐이라고 했는데요.

러시아의 말은 사실이었을까요? 비밀은 후에 밝혀졌습니다. 

【아나운서】

(2019년 7월 3일 보도)

[블라디미르 푸틴 / 러시아 대통령 : 러시아 해군에 엄청난 손실입니다. 희생자 유가족에 진심으로 애도를 표합니다.]

하지만 논란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러시아는 해당 잠수함이 심해 탐사용이라고 밝혔지만 러시아 언론은 로샤리크라는 별명의 최첨단 핵 추진 잠수함이라고 보도했기 때문입니다.

과연 이 잠수정의 정체는 무엇이었을까요?

'로샤리크'가 맞다면, 러시아의 가장 비밀스럽고 특이한 잠수함으로,  해저 케이블을 도청하거나 절단하는 '스파이 잠수정'이기 때문에 주목받을 수밖에 없었는데요.

논란이 쏟아지자, 러시아 당국은 결국 이 잠수정이 핵 추진 잠수정이라는 사실을 인정했습니다. 

또 배터리 오작동이 사고 원인으로 보인다는 보도도 나왔습니다. 

하지만 잠수정이 수행하던 임무와 사고 경위, 사후 처리 등에는 굳게 입을 다물어,  사건의 전말은 여전히 미스테리로 남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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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의 세계'에서는  미국 지하철 안에서  탁구 경기를 펼치는  이색적인 모습을 소개하기도  했는데요.

마스크를 쓰지 않아도 됐던  그 시절 그 유쾌한 모습이 조금은 그리움을 느끼게 하고 있습니다.

【아나운서】

(2019년 7월 3일)

뉴욕 지하철에서 벌어진 탁구 경기,  주거니 받거니 경기를 즐기는데요.

주변의 누구도 이들 경기에 신경쓰지 않아 더욱 화제가 됐던 장면입니다. 

1년 만에 다시 보는 명장면이지만, 그보다는 이렇게 가까이 앉아서 다니던 때가 있었다는 것, 아무도 마스크를 쓰지 않아도 문제가 없었던 시절이 있었다는 게 더 새삼스럽게 느껴지네요.

1년 전 오늘 최지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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