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발전소 운영을 놓고 GS포천 그린에너지와 소송을 벌이고 있는 포천시가 항소를 결정했습니다.
이 소송을 놓고도 시의회는 물론 지역주민들의 뜻도 갈리고 있는데요.
소송이 끝나더라도 갈등의 봉합이 쉽지 않을 거란 전망이 벌써 나오고 있습니다.

유은총 기자입니다.

【기자】
5천700억 원을 들이고도 가동을 하지 못하는 GS포천 그린에너지 석탄발전소입니다.

석탄발전소 측은 포천시가 위법하게 사용승인을 미루고 있다며 소송을 제기해 1심에서 승소했습니다.

포천시는 지난달 27일 법원에 항소장을 제출했습니다.

포천시와 GS발전소 측의 갈등이 시의회로 옮겨 붙었습니다.

연제창 시의원 등 6명은 항소결정을 지지하는 성명서를 발표했습니다.

당초 LNG발전소가 석탄발전소로 바뀌면서 업체가 약속을 어겼다는 것입니다.

[연제창 / 포천시의원 : 저희는 요구하는 건 그겁니다. 석탄발전소를 폐쇄하고 LNG로 연료변경하는 것을….]

반대로 임종훈 시의원은 항소심 자체가 시의 잘못된 행정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차라리 석탄발전소를 허가하고, 시가 관리에 더 신경쓰면 된다는 겁니다.

[임종훈 / 포천시의원: 우리가 아무리 항소를 준비한다 하더라도 승산이 없는 게임이에요.]

지역주민들까지 가세해 '가동하자', '가동하면 안된다'를 놓고 의견이 갈리고 있습니다.

박윤국 시장은 항소에 자신감을 보이고 있습니다.

[박윤국 / 포천시장(지난 25일): 상급심에서 그 이유를 상세히 설명하여 행정소송에 적극 대응해 나갈 것입니다.]

첨예한 갈등은 소송이 끝나더라도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어서 갈등 봉합 문제도 남아 있습니다.

OBS뉴스 유은총입니다.

<영상취재: 유병철 / 영상편집: 김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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