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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 나온 책] '죽음'을 돌아보다
기사입력시간 2020.07.06 08:00 정진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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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새로 나온 책, 오늘은 '죽음'을 돌아보고 삶의 의미에 대해 묻는 에세이 두 편을 소개합니다.

【 리포터 】

[죽은 자의 집 청소 / 김완 / 김영사]

누군가 홀로 숨진 집, 쓰레기가 산처럼 쌓인 집.

쉽사리 볼 수도, 치울 수도 없는 곳을 청소하는 특수청소부의 이야기 <죽은 자의 집 청소>가 출간됐습니다.

숨지기 직전 분리수거를 한 사람, 자신의 흔적을 치우는 데 드는 비용을 문의한 사람, 너무 착한 사람으로 기억되던 사람.

죽음 직후의 현장을 마주한 작가의 시선을 따라가다 보면 고독사의 현실과 마주하게 되고,

'죽음'을 소재로 한 에피소드들은 역설적이게도 '삶'에 대해 이야기하는데요.

작가는 "이 기록이 우리 삶을 더 가치 있고 굳세게 만드는 계기가 되리라 믿는다"고 말하며 죽음을 돌아보고 삶의 의미를 묻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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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픔의 힘을 믿는다 / 정찬 / 교양인]

동인문학상 등을 수상한 소설가 정찬이 등단 37년 만에 첫 산문집 <슬픔의 힘을 믿는다>를 펴냈습니다.

"애도의 깊이가 곧 공동체의 깊이"라는 작가는 제주 4.3사건과 5.18 민주화운동, 세월호 참사 등 아픈 과거와 직면하면서 희망을 일깨우는 슬픔에 대해 이야기합니다.

"슬픔은 피동적 감정이 아닙니다. 고통과 절망을 껴안으면서 동시에 그것을 넘어서는 능동적 감정입니다"라고 말하며

'아픔을 외면하지 않고, 고통의 의미를 헤아리고, 아파하는 이에게 손을 내미는' 슬픔의 힘에 대해 역설하는데요.

섬세하고 예민한 시선으로 세상의 위로받지 못한 슬픔을 발견하고, 그 슬픔에게 위로를 건넵니다.

<영상취재:기경호, 영상편집:장상진>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핫라인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정진오 기자Copyright © OBS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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