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코로나19의 장기화 속에 단체 헌혈이 크게 줄면서 인천지역 혈액수급에 또 다시 차질이 빚어지고 있는데요.
인천시 주도로 위기 극복을 위한 헌혈캠페인이 시작됐습니다.
최한성 기자입니다.

【기자】

아파트단지에 헌혈버스가 등장했습니다.

주민들은 아침부터 헌혈에 나섭니다.

[구숙례 / 인천 남동구: 방송에서 헌혈이 부족하다는 소식을 접한 상황에서 아파트단지 내에서 이런 행사를 마련해서 참여하게 됐어요.]

인천시와 인천혈액원이 오늘부터 다음달 말까지 헌혈캠페인을 진행합니다.

코로나19로 헌혈자가 줄면서 지난 상반기 한 차례 지역 내 혈액수급에 빨간불이 커졌습니다.

인천의 혈액 보유량도 '주의'와 '경계' 단계를 오가며 불안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공무원과 군인 등의 헌혈로 위기를 넘겼지만 코로나19 수도권 집단감염 등으로 단체헌혈이 잇따라 취소되면서 7~8월 혈액수급에 또다시 비상이 걸렸습니다.

[강경희 / 인천시 의약관리팀장: 코로나 사태가 계속 장기화되다 보니까 학생들의 참여가 일단은 적고요. 최근에 남북관계가 조금 어려움에 있다 보니까 그런 스케줄이 많이 취소가….]

시와 인천혈액원은 이에 공공부문은 물론, 시민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헌혈캠페인을 마련했습니다.

우선 시민들이 있는 곳으로 직접 찾아가 헌혈에 참여하도록 유도할 계획입니다.

혈액보유량이 급감하는 오는 19일까지를 '헌혈캠페인 집중기간'으로 정해 시민참여를 적극 독려하기로 했습니다.

단체 헌혈자들이 보다 안심하고 헌혈에 동참하도록 방역조치에도 만전을 기하고 있습니다.

[이재필 / 인천혈액원 과장: 국민 여러분들께서 더 많이 도와주시면 혈액 보유량에 큰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헌혈에 걸리는 시간은 10분.

마음만 먹으면 세상에서 가장 큰 사랑을 실천할 수 있습니다.

OBS뉴스 최한성입니다.

<영상취재: 한정신 / 영상편집: 김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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