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경기도가 재난기본소득을 지급한 시군에 특별조정교부금을 지원하기로 했는데요.
지역화폐 대신 현금으로 지급한 수원시와 남양주시는 지원 대상에서 제외시켜 논란입니다.
김대영 기자입니다.

【기자】

수원시민에게 경기도가 약속한 120억 원을 지급해달라는 청원글입니다.

경기도 특별조정교부금 지원 대상에서 수원시가 빠진 것을 항의하고 있습니다.

최근, 경기도는 29개 시군에 인구 1명당 1만 원
을 기준으로, 모두 1천152억 원 규모의 특조금 지원을 결정했습니다.

재난기본소득을 지역화폐 대신 현금으로 지급한 수원시와 남양주시는 제외시켰습니다.

SNS 등을 통해 지역화폐 지급 원칙을 여러 차례 공지했고 시장 군수들에게 당부까지 했는데, 따르지 않았다 이유 때문입니다.

경기도 관계자는 재난기본소득 조례에도 지역화폐로 지급하도록 되어있다며,

특조금을 받지 못하는 것은 현금 지급을 강행한 지자체 책임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수원시와 남양주시는 긴급 상황에서 빠른 지급을 위해 부득이 현금을 선택했다는 입장입니다.

때문에 특조금 지원 대상에서 제외시킨 건 억울하다는 반응입니다.

[수원시 관계자 : 서로의 입장 차이가 있는 것 같습니다. 경기도에서 권한을 갖고 있는 것이어서 저희 쪽에서는 안타깝네요.]

[남양주시 관계자 : '현금으로 지급할 경우에는 그에따른 불이익이 있겠다'라는 설명이 없었어요.]

특별조정교부금이 다양한 사업 용도로 쓰이는 만큼, 두 지자체 시민들의 박탈감은 클 수밖에 없어보입니다.

OBS뉴스 김대영입니다.

<영상취재: 이홍렬 김영길 / 영상편집: 김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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