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인천시가 국방부와 부평미군기지, 캠프마켓 반환 부지의 소유권을 넘겨받는 문제 등을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시민단체가 토양오염 정화작업부터 먼저 마무리하라며 제동을 걸고 나섰습니다.
유숙열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인천시는 당초 올해 부평미군기지, 캠프마켓의 야구장이 위치한 B구역 전체를 시민 공간으로 개방할 계획이었습니다.

[박남춘 / 인천시장(지난 1일): 부평 캠프마켓을 하루라도 빨리 시민께 되돌려 드릴 수 있도록 과감히 개방을 추진하는 한편….]

이를 위해선 B구역의 토양 오염 정화작업이 DRMO, 군수용품 재활용센터가 위치한 A구역과 동시에 진행돼야 하는데 국방부가 난색을 표하면서 차질이 빚어지고 있습니다.

인천시는 우선 오는 10월 B구역의 야구장 부지 주변 3만㎡를 개방한다는 방침입니다.

이런 가운데 A구역의 다이옥신 정화작업이 다음 달부터 본격 추진됩니다.

시민단체는 인근 주민들의 불안 해소를 위해 주민감시단을 구성해 정화 과정을 투명하게 공개하라고 촉구했습니다.

또 인천시에 대해선 국방부와 진행 중인 캠프마켓 반환구역에 대한 소유권 이전과 정화작업 이관에 대한 논의를 중단하라고 촉구했습니다.

토양오염이 추후 문제될 경우 인천시가 부실 정화에 대한 책임을 떠안을 수 있다는 것.

[장정구 / 인천녹색연합 정책위원장: 오염 정화의 책임은 오염 원인자에게 있습니다. 그러면 주한미군이 해야 되는데 그것을 국방부가 하고 있는 상황이거든요. 근데 그것이 또다시 지자체로 넘어오는 상황이면….]

캠프마켓 A구역의 정화비용만 682억 원으로 추산되는 가운데 인천시가 소유권 이전에 대해 최종 입장을 어떻게 정리할 지 주목됩니다.

OBS뉴스 유숙열입니다.

<영상취재: 김재춘 / 영상편집: 김민지>

  • OBS 뉴스는 언제나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 전화 032-670-5555
  • ▶ 이메일 jebo@obs.co.kr
  • ▶ 카카오톡 @OBS제보
저작권자 © OBS경인TV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