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철인 3종 경기 유망주였던 故 최숙현 선수 사망 사건에 분개하시는 분들 많으실텐데요.
문재인 대통령이 직접 나서 '메달이 최고의 가치는 아니라'며 선수에 대한 가혹행위와 폭행을 구시대 유산으로 규정하고 철저한 조사와 처벌을 주문했습니다.
최진만 기자입니다.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고 최숙현 선수 사건을 언급하며 "매우 안타깝고 가슴 아프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체육계를 향해 “관행적으로 이어져 온 낡고 후진적인 행태에서 벗어나야 한다”고 쓴소리를 했습니다.

[문재인/대통령: 선수에 대한 가혹행위와 폭행은 어떤 말로도 정당화 될 수 없는 구시대의 유산입니다.]

문 대통령은 “메달이 최고의 가치가 아니”라고도 했습니다.

"훈련에 가혹행위와 폭행이 따른다면 메달을 따더라도 값진 일이 될 수 없다"는 것입니다.

특히“이번이 불행한 사건의 마지막이 되어야 한다”며 철저한 진상 조사를 지시했습니다.

[문재인/대통령:철저한 조사를 통해 합당한 처벌과 책임이 뒤따라야 합니다. 아울러 유사 사례들이 더 있는지도 폭넓게 살펴주기 바랍니다.]

문 대통령은 지난 2일에 이어 이번에도 체육인 출신인 최윤희 문체부 차관에게 큰 역할을 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문 대통령 지시에 따라 경북 경주경찰서로부터 사건을 이첩받은 대구지검은 수사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당장 아동학대 전담 검사 4명과 수사관 등 총 14명으로 구성된 특별수사팀이 꾸려졌습니다.

경북지방경찰청도 최 선수 사건 관련 내부 감찰에 착수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국가인권위원회는“책임을 통감한다”며 “대통령이 중심이 돼 오랜 기간 왜곡됐던 스포츠계의 폭력적 환경과 구조를 변혁해줄 것”을 권고했습니다.

OBS뉴스 최진만입니다.

<영상취재: 채종윤, 이시영 / 영상편집: 유영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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