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대규모 환매중단사태를 일으킨 옵티머스 자산운용 경영진 4명이 구속의 갈림길에 섰습니다.
전체 펀드 판매액이 5천억 원을 넘는 것으로 알려졌는데, 투자금 회수가 어려워 보입니다.
김대희 기자입니다.

【 리포터 】

연 3% 정도 수익을 약속한 옵티머스 자산운용 펀드.

공공기관 채권에 투자해 안전하다고 홍보하며 기관과 개인 투자자들로부터 수 천억원을 끌어 모았습니다.

실제는 달랐습니다.

서류를 위조해 2대 주주 이 모씨가 대표로 있는 대부업체 등 부실기업 여러 곳에 돈이 흘러 들어갔습니다.

환매가 중단된 펀드 규모는 1천억원을 넘었고, 만기를 앞둔 4천 백억원 가량도 사실상 전액 회수가 어렵게 됐습니다.

옵티머스의 전체 펀드 판매액은 약 5천 3백억원이 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금융권에선 이미 제2의 '라임사태'란 말이 나옵니다.

이런 가운데 한국투자증권은 일부 투자자들에게 원금의 70%를 조건 없이 오는 14일 일괄 선지급하기로 했습니다.

대상은 환매가 중단된 옵티머스 헤르메스 전문투자 제1호 등 287억 원 규모입니다.

검찰은 옵티머스 자산운용 김 모 대표와 2대 주주 이 씨를 체포한 뒤 송 모 이사와 윤 모 변호사 등 공범 2명과 함께 사기 등의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습니다.

[송 모 옵티머스 이사: (펀드사기 피해자분들께 한마디 해주시죠)....]

김 대표는 영장 심사를 포기한 채 법원에 출석하지 않았으며, 구속여부는 밤늦게 나올 전망입니다.

서울중앙지검은 다른 대형 사모펀드에서도 문제가 없는지 면밀히 들여다 볼 방침입니다.

OBS뉴스 김대희입니다.

<영상취재: 김세기 / 영상편집: 양규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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