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미 코로나19 상황이 통제 불능으로 가고 있습니다.

최소 32개 주에서 증가세를 보인 가운데 확진자가 300만 명을 넘어섰습니다.

미국인 100명 중 1명이 감염된 셈입니다.

【기자】

현지시간 6일, 미국의 코로나19 환자 수가 300만 명을 넘어섰습니다.

단일 국가에서 나온 코로나19 감염자로는 가장 많은 수치로 미국 전체 인구 약 3억2천900만 명의 1%에 이릅니다.

지난 1월 워싱턴주 시애틀에서 첫 코로나19 확진자 발생 이후 300만 명에 이르는데 걸린 기간은 168일.

200만 명에서 300만 명이 되기까지는 불과 한 달이 걸렸습니다.

4월 진원지가 뉴욕주였다면 지금은 플로리다·텍사스·캘리포니아·애리조나주 등 4개 주가 확산을 주도하고 있는 모양새 텍사스주 일부 병원에는 빠른 속도로 병실과 중환자실이 채워지고 있습니다.

[론 니렌버그 / 텍사스 샌안토니오 시장 : 코로나19 환자가 현 속도대로 증가한다면 1주일 뒤 병상과 중환자실이 포화 상태에 도달할 것입니다.]

너무 일찍 경제 재개에 나서면서 코로나19 방역에 실패했다는 탄식도 이어졌습니다.

캘리포니아주에선 코로나19가 급증하는 카운티에서 식당·술집의 실내 영업을 중단했습니다.

플로리다주는 마이애미-데이드카운티가 식당·체육관 등의 문을 다시 닫았습니다.

[카를로스 히메네스 / 마이애미 데이드카운티 시장 : 6월 초 문을 연 일부 사업장을 다시 폐쇄 조치할 계획입니다.]

이런 상황을 보고 있는 보건 전문가들은 "미국이 자유낙하하고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피터 호테즈 / 美 텍사스 베일러의과대학 학장 : 극적인 코로나19 확산세가 나타남에 따라 매일 확진자 수가 수직 상승하는 '기하급수적 증가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미 매사추세츠 제너럴 호스피털의 로셸 월렌스키 박사는 "사람들이 순진하거나 아니면 단순히 무시하기로 체념한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독립기념일 연휴였던 주말 사람들이 해변에 빽빽하게 모여 있는 장면을 가리키며 한 말입니다.

월드뉴스 윤산입니다.

<영상편집 : 정재봉>

  • OBS 뉴스는 언제나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 전화 032-670-5555
  • ▶ 이메일 jebo@obs.co.kr
  • ▶ 카카오톡 @OBS제보
저작권자 © OBS경인TV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