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의정부시가 계획 중인 '460억 테니스장'이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코로나 시국에 이런 걸 짓는게 말이 되냐는 건데요.
청와대 국민청원까지 등장하자, 안병용 시장은 "정치음해"라고 반박했습니다.
유은총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달 의정부시청 내에 만들어진 테니스장입니다.

19억 원을 들여 기존 테니스장에 돔을 씌웠는데, 제대로된 운영은 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시설 관계자: 일단은 코로나 끝나야 되니까. 지금 다른 데도 다 닫았잖아요.]

또 다른 테니스장도 문제입니다.

【스탠딩】
의정부 국제 테니스장이 들어설 장소입니다. 이 테니스장을 두고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21개 코트에 467억 원을 들여 국제규격으로 만들 예정입니다.

당초 예산에 비해 160억 원에 늘어났습니다.

[한귀섭 / 의정부시 체육시설팀장: 7면이나 8면을 만들면 상당히 좀 효과가 떨어져요. 그래서 이왕 할 거면 20면 정도 만들어서….]

상황이 이렇게 되자 '정부가 의정부시의 예산낭비를 막아달라'는 글이 국민청원 게시판에 올랐습니다.

코로나 정국에 이만큼 돈을 들여 짓는 게 맞냐는 겁니다.

이런 내용에 지난달 26일부터 5천 명이 넘게 동의했습니다.

안병용 시장은 즉각 반박했습니다.

경기도에 국제 경기장이 없고, 그걸 의정부에 짓는게 왜 안되냐는 것입니다.

'정치 음해'라는 말까지 동원했습니다.

[안병용 / 의정부시장: 이 수도권에 2분의 1이 사는데 경기도에 하나도 없어. 국제 경기할 수 있는 데가….]

여기에 의정부 역사 인근에 지어질 6억 원짜리 화장실도 또 다른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OBS뉴스 유은총입니다.

<영상취재: 유병철 / 영상편집: 이동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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