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투자처를 속여 펀드 자금 수천억 원을 끌어모은 혐의를 받는 옵티머스자산운용 김재현 대표가 구속됐습니다.
검찰은 이번 사건 조사를 위해 특별수사팀 구성을 검토 중입니다.
권현 기자입니다.

【기자】

법원이 옵티머스자산운용 김재현 대표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했습니다.

옵티머스 2대 주주 이 모 씨와 이사이자 H법무법인 대표인 윤 모 씨도 구속됐습니다.

서울중앙지법은 피의사실에 대한 소명자료가 갖춰져 있고 사안이 중대하며 펀드 환매 중단 사태 이후 보여준 대응 양상 등에 비춰 구속 사유가 있다고 판단했습니다.

함께 구속영장이 청구된 이사 송 모 씨에 대해선 구속 사유와 상당성을 인정하기 어렵다며 영장을 기각했습니다.

이들은 공공기관 매출채권에 투자해 연 3% 안팎의 수익을 낸다며 수천억 원을 끌어모은 뒤 서류를 위조해 대부업체와 부동산컨설팅업체 등의 부실 사모사채에 투자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환매가 중단된 투자금은 1천억 원을 넘었고 만기가 남은 펀드까지 고려하면 피해 규모는 5천억 원대로 추산됩니다.

구속 전 피의자심문을 포기한 김 대표는 투자처 발굴을 담당한 H법무법인이 서류를 위조한 사실을 뒤늦게 확인했다는 입장입니다.

옵티머스 펀드 사기 피해가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정관계 로비 의혹까지 제기되면서 검찰은 전담팀을 구성할 전망입니다.

서울중앙지검은 수사 인력을 대폭 확대해 특별수사팀을 꾸리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OBS뉴스 권현입니다.

<영상취재: 김세기 / 영상편집: 양규철>

  • OBS 뉴스는 언제나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 전화 032-670-5555
  • ▶ 이메일 jebo@obs.co.kr
  • ▶ 카카오톡 @OBS제보
저작권자 © OBS경인TV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