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50만 년 전 용암이 빚어낸 주상절리가 있는 한탄강이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으로 지정됐습니다.

국내에선 4번째인데요.

아쉬운점은 북한을 뺀 지역이어서 완전한 한탄강이 아니라는 점입니다.

유은총 기자입니다.

【기자】

푸른 한탄강과 어우러진 검푸른 기암괴석과 절벽.

약 50만 년 전 북한 오리산에서 분출된 용암이 빚어낸 현무암 주상절리를 만들었습니다.

총 길이 136km인 한탄강은 북한 평강군에서 시작해 강원도 철원과 경기북부를 가로질러 임진강까지 연결됩니다.

현지시간 7일,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유네스코 집행이사회가 한탄강 일원을 세계지질공원으로 승인했습니다.

한탄강이 지닌 지질학적 가치가 세계적으로 인정된 겁니다.

[최동원 / 한탄강 지질공원센터 학예연구사: 파주까지 110km를 용암이 흐르는데 그러한 지질학적 특징자체가 국제적인 가치가 있다라고 판명이 된거라고….]

세계지질공원은 전세계 44개 나라에 162곳이 지정돼 있고, 국내에선 제주도와 청송, 무등산에 이어 4번째입니다.

이번에 인증된 구간은 총 1천160여㎢로, 여의도 면적의 400배에 달합니다.

【스탠딩】
흰 비둘기 수백마리가 둥지를 틀고 살았다는 전설을 간직한 비둘기낭 폭포입니다. 이곳 역시 지질 명소가 됐습니다.

이 외에도 재인폭포 등 25곳도 지질·문화 명소로 지정됐습니다.

[이용철 / 경기도 행정2부지사: 지질명소를 탐방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한편 관광단지 개발이나 지질교육을 확대해 나가겠습니다.]

하지만 지정된 한탄강은 북한지방이 빠진 한탄강입니다.

이른바 한탄강의 가장 상류인 '꼭지점'이 빠진 셈입니다.

유네스코도 지난해 실사에서 북한 평강유역까지 등재하는 부분을 유일한 단점으로 꼽았습니다.

OBS뉴스 유은총입니다.

<영상취재: 유병철 / 영상편집: 민병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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