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세계보건기구 WHO에 강한 불만을 표시해온 미국이 탈퇴를 공식 통보했습니다.

코로나19를 가벼운 독감이라 무시하던 브라질 대통령은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차윤경 기자입니다.

【기자】

그동안 세계보건기구 WHO가 중국 편만 드는 '중국의 꼭두각시'라고 맹비난했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관계를 끊겠다고 경고한지 두 달도 안 돼 WHO에 탈퇴를 공식 통보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지난 5월): WHO는 많은 잘못을 했고 항상 중국 편입니다. 중국은 지난해 분담금 4천만 달러를 냈고 미국은 1년에 4억5천만 달러를 냅니다.]

지난 6일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에게 3문장짜리 짧은 탈퇴서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는데, 탈퇴는 절차를 거쳐 1년 뒤 확정됩니다.

야당은 물론 행정부와 공화당에선 이번 조치가 미국인을 병들게 하고 미국을 홀로 남게 할 것이란 비판이 속출하고 있습니다.

세계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가장 많은 미국에선 어제도 역대 최대치인 하루 6만 명의 신규 확진자가 나왔는데, 앞서 중국은 미국이 방역실패 책임을 WHO에 떠넘기려 한다고 비판했습니다.

두 번째로 확진자가 많은 브라질에선 방역 대신 경제 재개를 주창해온 자이르 보우소나루 대통령의 감염 사실이 확인됐습니다.

[자이르 보우소나루 / 브라질 대통령: (말라리아 치료제) 하이드록시클로로퀸을 한 번 더 복용할 겁니다. 기분은 아주 좋습니다.]

세계 정상 중에선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와 후안 오를란도 에르난데스 온두라스 대통령에 이어 세 번째 확진입니다.

OBS 뉴스 차윤경입니다.

<영상편집 : 정재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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