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추미애 법무부 장관의 수사지휘권 발동에 윤석열 검찰총장이 조금 전 공식 입장을 내놨습니다.

이른바 '검언유착 의혹' 사건과 관련해 현재 서울중앙지검 수사팀이 포함된 독립된 수사본부를 구성하고 총장은 결과만 보고받는 안을 법무부에 건의했는데요.

자세한 내용,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김하희 기자!

윤 총장이 추 장관의 지휘권 발동에 대한 입장을 내놨다고요.

【기자】

네, 장고에 들어갔던 윤석열 검찰총장이 조금전인 오후 6시15분쯤 추미애 법무부장관의 수사지휘권 수용 여부에 대한 공식 입장을 내놨습니다. 

압박을 거듭하던 추 장관이 내일 오전 10시까지 명확한 입장을 밝히라며 최후통첩을 한 지 8시간여 만입니다. 

윤 총장은 대검을 통해 낸 짧은 입장문에서 "사건의 진상이 명확하게 규명될 수 있도록 서울고검장 지휘 아래 서울중앙지검 수사팀이 포함된 독립적 수사본부를 구성하도록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수사본부는 검찰총장의 지휘를 받지 않고 수사 결과만 검찰총장에게 보고하는 방식으로 공정하고 엄정하게 수사하도록 하겠다"고 전했습니다. 

윤 총장은 법무부장관의 지휘를 존중하고, 검찰 내·외부의 의견을 고려해 이 같은 방안을 법무부에 건의했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추 장관은 전문수사자문단 중단과 특임검사에 준하는 독립성을 수사팀에 줘 총장이 결과만 보고받도록 지시한 바 있습니다.

윤 총장이 밝힌 입장은 추 장관의 지시 상당 부분을 수용한 것으로 보입니다. 

이제 공은 다시 추 장관에게 넘어간 모양새입니다. 

아직까지 법무부의 공식 입장이 나오지 않은 가운데 전면 수용을 강조했던 추 장관이 다른 카드를 꺼낼지 아니면 갈등을 봉합할지 주목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대검찰청에서 OBS 뉴스 김하희입니다. 

<영상취재: 김세기 / 영상편집: 민병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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