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성당과 교회의 산발적 감염이 전국에서 잇따르면서 7일 기준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63명으로 다시 60명대를 기록했습니다.
방역당국은 교회에서 정규예배 외에 모임이나 행사를 금지시켰으며 이를 위반할 경우 교회 관계자뿐 아니라 이용자에게도 벌금을 물리기로 했습니다.
이어서 우승원 기자입니다.

【기자】

그제까지 38명의 관련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온 서울 관악구 왕성교회.

최초 확진자는 지난달 18일 성가대 연습에 참여한 뒤 19일부터 20일까지 대부도로 청년부 MT를 다녀왔습니다.

지난 5월에는 원어성경연구회와 개척교회 부흥회, 안양·군포 목회자들의 제주도 여행에서도 확진이 잇따랐습니다.

이런 소모임 특성상 마스크를 벗고 얼굴을 마주하는 경우가 많아 바이러스가 퍼지기 쉽습니다.

방역당국은 정규 예배가 아닌 교회 내 모든 모임과 행사를 금지하기로 했습니다.

[정은경 / 중앙방역대책본부 본부장: 정규 예배 이외에 각종 대면 모임 활동과 행사를 금지하고 음식 제공 및 단체 식사를 금지하고….]

예배를 볼 때도 출입자 명부 작성과 좌석 사이 거리두기 등은 지켜야 합니다.

강화된 방역수칙은 내일인 10일 오후 6시부터 적용되는데,

지키지 않으면 교회 관계자뿐 아니라 신도도 최대 3백만 원의 벌금을 낼 수 있습니다.

[김강립 /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총괄조정관: 핵심 방역수칙을 위반하는 경우에 종사자와 이용자 모두에게 벌금을 부과할 수 있으며 집합 금지 조치를 통해 교회 운영이 일시 중단될 수 있습니다.]

((오늘 0시 기준)) 전국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63명입니다.

그중 해외유입이 33명으로, 거의 석 달 만에 가장 많은 숫자입니다.

지역별 신규 확진자는 경기도가 18명으로 가장 많았고 광주광역시가 7명, 서울이 5명으로 그 뒤를 이었습니다.

광주 광륵사에서 시작된 것으로 알려진 집단발병은 방문판매 모임을 통한 전파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며 '광주 방문판매 모임'으로 분류됐습니다.

OBS뉴스 우승원입니다.

<영상취재: 전종필 차규남 / 영상편집: 조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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