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어제 하루 50명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했는데 지역사회 감염자 중 절반 이상이 광주광역시에서 나왔습니다.
비수도권의 확산세가 갈수록 거세지는데요.
방역당국은 숨은 확진자, 무증상자가 얼마나 되는 지에 대한 항체 조사 중간 결과를 발표하고 대표성을 보완해가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어서 우승원 기자입니다.

【기자】

오늘 0시 기준 추가 확진된 코로나19 환자는 50명.

28명이 지역사회 감염으로 추정되는데, 광주광역시에서만 절반 넘는 15명이 확진됐습니다.

특히 광주 방문판매 모임과 관련해선 오늘 정오까지 하루 사이에 10명이 더 확진됐습니다.

광주 광륵사에서 지난달 27일 첫 확진자가 나온 이후 보름도 안 돼 1백 명을 넘어섰습니다.

광주시는 시민호소문까지 발표하고 자발적 방역 준수를 거듭 강조했습니다.

[이용섭 / 광주광역시장: 시민들께서는 감염이 의심되는 증상이 나타나면 조금도 주저하지 말고 바로 보건소에 연락해 검사를 받아주시길 바라겠습니다.]

광주에 이어 대전에서도 6명이 확진되는 등 비수도권에서 21명이 추가돼 수도권 7명보다 세 배가 많아진 상황.

방역당국은 숨은 환자 수를 파악할 수 있는 검사로 알려진 '항체가 조사' 중간 결과도 내놨습니다.

국민 3천55명의 항체가를 조사해 1건에서 양성이 나왔다고 밝혔습니다.

실제 확진 비율 등이 비슷하게 나온 건데, 우리 면역률이 다른 나라에 비해 낮을 가능성도 언급했습니다.

다만 전국적 감염상황 계산엔 한계가 있습니다.

[권준욱 /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 집단발생지역이라고 추정되는 대구 등 일부지역이 포함돼 있지 않고 대표성 확보가 부족한 상태기 때문에….]

당국은 이달부터 대구·경북에서도 항체검사를 진행해 대표성을 보완할 방침입니다.

OBS뉴스 우승원입니다.

<영상취재: 전종필 / 영상편집: 이현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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