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박원순 서울시장에 대한 실종 신고가 접수된 지 5시간이 넘었지만 행방은 여전히 드러나지 않고 있습니다.
경찰은 수색 인원을 대폭 늘리고 경찰견과 드론 등을 투입해 야간 수색을 벌이고 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현장 상황 알아보겠습니다.
우승원 기자, 전해주시죠.

【기자】
네. 박 시장에 대한 실종신고는 오늘 오후 5시 17분쯤 경찰에 접수됐는데요.

5시간이 넘었지만 아직까지 박 시장의 신변이 확인됐다는 소식은 전해지지 않고 있습니다.

경찰은 박 시장의 휴대전화가 서울 성북동의 길상사 주변에서 꺼진 것을 확인하고,

경력 7백여 명과 드론 3대, 경찰견 4마리 등을 투입해 핀란드대사관 뒷길부터 길상사, 와룡공원까지 수색 범위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현재는 119 특수구조단도 수색에 참여해 박 시장의 행방을 찾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박 시장에게 성추행을 당했다는 고소 건이 어제 경찰에 접수됐다는 소식도 전해졌는데요.

고소인은 박 시장의 전직 비서로, 어젯밤 변호사와 함께 경찰을 찾아 고소장을 제출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일각에서는 박 시장의 공관에서 유서가 발견됐다는 보도도 나왔는데요.

경찰은 유서가 있었는지에 대해선 확인해줄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혀왔습니다.

서울시는 비상이 걸렸습니다.

4급 이상 공무원 대부분은 사무실에 남아 있거나 언제든 연락이 가능하도록 대기 중입니다.

박 시장은 오늘 "몸이 아프다"며 일정을 모두 취소한 것으로 전해졌는데요.

이전에도 몇 번 그런 일이 있었기 때문에 실종 전까진 이상한 낌새를 차리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박 시장의 집무실이 있는 시청 본관 6층은 현재 출입이 통제된 상태입니다.

지금까지 서울시청에서 OBS뉴스 우승원입니다.

<영상취재: 최백진 이시영 / 영상편집: 조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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