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BS 독특한 연예뉴스 김숙경 기자] 배우 최민수가 90년대 흥행 파워를 과시했다.

OBS '독특한 연예뉴스'(기획·연출·감수 윤경철, 작가 박은경·김현선)가 자신만의 올곧은 철학으로 연예계 자유로운 영혼으로 남을 배우 최민수의 인생 시계를 '스타 연구소'에서 되돌려봤다.

최민수는 데뷔 후 영화와 드라마를 가리지 않고 연기 스펙트럼을 넓혀가던 중 드라마 '사랑이 뭐길래' 속에서 코믹하고 주접스러운 '대발이' 캐릭터로 소위 대박을 터뜨렸다.

이후 영화 '테러리스트'를 통해 생애 첫 남우주연상을 수상하며 90년대 박중훈과 함께 충무로를 주름잡았고 드라마 '엄마의 바다' 성공으로 당대 최고 흥행 메이커로 떠올랐다.

하지만 그를 이야기할 때 가장 먼저 화두에 오르는 작품은 바로 '모래시계'다.

당시 '귀가시계'라 불리며 대한민국 대중문화 역사에 엄청난 획을 그었던 '모래시계'는 한국 남성들의 귀가 시간을 앞당긴 최초의 드라마이자 연속극은 여자들이나 보는 것이라는 한국사회의 통념을 깬 드라마다. 또 몇 해 전에는 뮤지컬로 재탄생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특히 주옥같은 최민수의 명대사는 함부로 범접할 수 없다. 그도 그럴 것이 '모래시계' 속 태수는 배우 최민수가 아니라 박태수 그 자체였다. 최민수는 당시 역할에 몰입한 나머지 드라마가 끝난 뒤에도 3개월 동안 우울증에 시달리기도 했다.

최민수는 어느 날 술집에서 울컥하는 감정이 솟아 20분간을 오열하고 난 뒤 그때서야 편안히 극 중 '태수'를 보내줬다.

(영상=OBS '독특한 연예뉴스', 편집=이용천PD, 작가=정윤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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