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내 도로를 시속 50㎞와 60㎞로 달리면 얼마나 차이가 날까?

한국교통안전공단 경기북부본부가 실제 도로에서 실증시험을 한 결과, 통행 시간 차이는 5분에 불과했다고 밝혔습니다.

실증시험은 내년 4월 전면 시행되는 '안전속도 5030' 정책에 대해 경기 북부지역 주민들이 통행 시간이 크게 늘 것이라는 우려를 불식시키기 위해 이뤄졌습니다.

'안전속도 503'0 정책은 시내 주요 도로를 기존 시속 60㎞에서 50㎞로 하향하고, 이면도로나 어린이보호구역 등은 30㎞로 제한하는 것입니다.

시험은 경기도 의정부와 양주, 동두천을 잇는 평화로 18km 구간에서 지난 9일 실시됐습니다.

두 대의 조사 차량이 각각 최고 시속 60㎞와 50㎞로 제한해 왕복 주행했더니, 통행 시간 차이는 5분 미만, 평균 통행속도 차이는 시속 3㎞ 내외로 큰 차이가 없었습니다.

특히 교통량이 많은 출·퇴근 시간에는 통행 시간 차이가 거의 없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한국교통안전공단 관계자는 "이번 조사 등 여러 연구 결과 도시 주도로의 제한속도를 10㎞/h 낮추었을 때 통행시간 차이는 별로 없지만, 사고는 감소하는 것으로 파악된다"며 안전속도 5030 정책 정착의 중요성을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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