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지난달까지만 해도 한반도 주변에서 대규모 군사행보를 보였던 미국이 최근에는 메시지 발신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북한 역시 예고했던 "새 전략무기" 대신 대미 설전만 벌이고 있는데 북·미 모두 정세 관리에 들어갔다는 분석입니다.
갈태웅 기자입니다.

【기자】

기지로 반입되는 사드 장비.

패트리어트 발사관도 옮겨집니다.

일본에서 2018년 재창설된 미 38방공포병여단입니다.

북한 미사일 등에 대비하는 부대로, 괌에 있는 사드 등을 관할합니다.

미군은 비건 국무부 부장관 방일 직후 이 활동상을 공개했습니다.

일본의 "북한 탄도탄 공동 대응" 요구에 화면으로나마 화답한 셈입니다.

[고노 다로/日 방위상(지난 10일): 단거리 탄도미사일이라도 명확한 안보리 결의 위반이며, 이는 국제사회에서 확실하게 메시지를 보내지 않으면 안 된다는….]

이처럼 최근 미국의 대북 압박은 군사행보보다는 심리전에 치중하는 모양새입니다.

"불량국가" 재론에도 동중국해에 왔던 루스벨트 항모를 귀환시킨 사례가 대표적입니다.

북한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5월 "핵전쟁 억제력 강화", 1월 "새 전략무기" 모두 가시적인 움직임이 없습니다.

김여정 당 제1부부장도 담화에서 "성탄절 선물"을 언급했지만 "미국 나름"이라고 했습니다.

이런 설전은 북·미가 직면한 정세와 무관치 않아 보입니다.

미국의 경우 '대중국 갈등 여파로 북한 문제는 당분간 그대로 가겠다'는 의도로 판단됩니다.

[마이크 폼페이오/美 국무장관(지난 8일): 나는 오늘 중국 공산당과 함께 시작하려 합니다.베이징은 자국민의 자유로운 사고를 그 어떤 대외의 적보다 더 두려워합니다.]

북한도 정상회담 가치를 최대한 높이기 위해 미 대선 추이를 관망하려는 것으로 관측됩니다.

OBS뉴스 갈태웅입니다.

<영상편집: 이현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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