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달 들어 수출이 1%대 감소폭을 기록했는데요.
최근 두 자릿수 감소가 이어진 것을 감안하면 선방한 셈입니다.
하지만, 자동차 부품 업계의 코로나19 타격은 여전해 '줄도산'까지 우려해야하는 상황입니다.
김용재 기자입니다.
【기자】
이달 들어 10일까지 수출액은 133억 달러.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7% 감소했습니다.
올해 2분기 내내 두 자릿수 감소였던 것과 비교해 감소폭이 크게 줄어든 겁니다.
급격한 수출 하락세가 둔화된 요인은 선박과 자동차, 반도체가 강세를 보인데 있습니다.
선박 수출은 2~3년 전 계약한 수주 물량이 이번 달 몰리면서, 무려 300% 넘게 증가했습니다.
반도체와 자동차는 7% 넘게 늘어났는데, 두 품목이 증가세를 보인 건 지난 4월 이후 처음입니다.
반면, 석유제품은 40% 이상 줄었습니다.
문제는 자동차 부품입니다.
차 부품은 여전히 큰 감소폭을 보이는 등 부진을 떨치지 못 하고 있습니다.
최근 차 부품업체들은 코로나19 사태로 완성차 수출부진, 공장가동 중단 등을 겪으며 극심한 유동성 위기에까지 놓인 상황.
급기야, '줄도산' 우려까지 나옵니다.
[김필수 / 대림대학교 자동차학과 교수: 수직하청 구조인 부품사가 더 중요해지고 있습니다. 부품사의 경우, 1~2개 업체만 문제가 생겨도 전체 완성차에 주는 도미노 효과가 있기 때문에….]
앞서 정부는 차 부품업체를 살리기 위해 기간산업안정기금 투입 등 지원책을 내놨습니다.
다만, 근로자 300명 이상 등 지원 기준을 충족시키지 못 하는 2·3차 부품사를 위해서도 실질적 재정지원이 필요하다는 지적입니다.
OBS뉴스 김용재입니다.
<영상편집: 유영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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