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수도권을 중심으로 소규모 지역감염이 빠르게 확산하고 있습니다.

주로 병원과 회사 등 실내 전파가 주를 이루고 있는데, 보건당국은 철저한 마스크 착용을 당부했습니다. 

이정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온 경기 광명시의 한 내과.

확진자가 다녀간 인공신장실에서 투석을 받은 환자 2명과 그 가족 등 모두 5명이 감염돼 이틀 째 문을 닫았습니다.

확진자와 병실에서 장기간 함께 있어 전염된 것으로 추정됩니다.

사회적 거리두기가 쉽지 않은 병원과 회사, 식당 등에서 무더위에 에어컨까지 틀면서 실내 전파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정은경 / 중앙방역대책본부장: 밀폐되고 밀집된 장소에서 확진자가 발생했을 때는 발병률이 30~40%까지 높게 감염된 그런 사례들도 보고가 됐었습니다.]

용인에서 확진된 2살 남매 등 일가족 4명은 집에서 남매를 돌본 보모에게 감염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서울 강남구와 중구에선 확진자의 직장 동료가 각각 1명씩 감염됐고, 지난 10일 첫 확진자가 나온 관악구 횟집 소모임 관련 확진자는 2명이 추가돼 모두 4명으로 늘었습니다.

인천에선 요양원 내에서 간호사에게 전염된 것으로 추정된 98살 입소자가 숨졌습니다.

수도권에 집중된 소규모 실내 감염이 휴가철을 맞아 전국 확산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정부는 비상입니다.

[윤태호 /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 휴가지 선택 시 혼잡한 곳은 최대한 피하고 휴가기간도 9월, 10월까지 나누어 사용하기를 당부하였습니다. ]

정부는 생활 속 거리두기 세부지침을 보완해 하천과 계곡, 수영장 등 휴가지에 대한 방역지침도 배포할 방침입니다. 

OBS뉴스 이정현입니다.

<영상취재: 전종필 김영길 / 영상편집:조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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