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최저임금위원회가 오늘 새벽 9차 전원회의를 열고 근로자위원들이 전원 퇴장한 가운데 내년도 최저임금을 결정했습니다.
올해보다 1.5% 오른 8천720원으로 최저임금제도를 시행한 이래 가장 낮은 인상률입니다.
유숙열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내년도 최저임금은 올해보다 1.5% 인상된 8천720원으로 결정됐습니다.

올해 최저임금 8천590원보다 130원 많은 금액입니다.

오늘 새벽 열린 9차 최저임금위원회 전원회의에서 공익 위원과 사용자 위원의 표결로 확정한 것입니다.

앞서 공익위원들은 경영계와 노동계가 최저임금 인상안의 격차를 좀처럼 좁히지 못하자 1.5% 인상하는 방안을 제시했습니다.

민주노총 추천 근로자위원 4명이 불참한 가운데 한국노총 근로자위원 5명은 공익위원 안에 반발해 집단 퇴장했습니다.

사용자 위원 2명도 공익위원 안에 반발해 퇴장했습니다.

최저임금위원회는 내년도 최저임금으로 제시된 시급 8천720원을 놓고 표결을 진행해 9대 7로 가결했습니다.

내년도 최저임금 인상률 1.5%는 최저임금제도가 시행된 이래 가장 낮은 수준입니다.

지금까지 최저임금 인상률이 가장 낮았던 해는 IMF 외환위기 때인 1998년으로 2.7%였습니다.

최저임금위원회가 의결한 내년도 최저임금안을 고용노동부 장관이 고시하면 내년 1월 1일부터 효력이 발생합니다.

OBS뉴스 유숙열입니다.

<영상취재: 전종필/영상편집: 장상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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