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역대 가장 낮은 인상률에 노동계가 크게 반발하면서 적지않은 파장이 예상됩니다.
중소기업중앙회 등 경제계는 "아쉽지만 수용하겠다"는 입장을 보였습니다.
계속해서 이승환 기자입니다.

【기자】

파행끝에 결정된 역대 최저 인상률.

노동계는 최저임금에 대한 사망선고라며 강력 반발했습니다.

[이동호 / 최저임금위원회 근로자위원: 공익위원 스스로 대한민국 최저임금에 사망 선고를 내린 것입니다. 오늘의 공익위원 안은 최악의 사례로 기록될 것입니다.]

한국노총은 공익위원이 제시한 안은 최저임금위가 제시한 모든 지표를 참조하더라도 나올 수 없는 수치라고 반박했습니다.

그러면서 코로나19로 인한 경제적 어려움을 노동자에게만 떠넘긴 셈이라고 비판했습니다.

[김현중 / 최저임금위원회 근로자위원: 과거 IMF시절, 글로벌 경제위기 때도 1%대의 최저임금 인상은 없었습니다. 그래서 도저히 1.5%에 대해서는 저희가 수용할 수 없었기 때문에….]

민주노총도 이 같은 결정을 비판하며 최저임금 제도 개혁을 촉구했습니다.

송보석 대변인은 "최저임금 제도 자체의 근본적 제도 개혁이 필요하다"며 "민주노총은 최저임금 근로자위원 사퇴 등을 포함해 제도개혁을 위한 투쟁을 추진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최저임금 인상 자체를 반대하고 삭감을 주장해온 편의점주와 영세 자영업자들도 반발하고 있습니다.

한국편의점주협의회는 입장문을 내고 영세 자영업자들이 고립무원의 상황에서 폐업의 길로만 내몰리고 있다며 최저임금 인상 결정을 비난했습니다.

아쉽지만 수용하겠다는 입장도 나왔습니다.

최저임금 동결 또는 인하를 요구해온 소상공인연합회와 중소기업중앙회는 불가피성을 인정하고, 고용유지지원금 확대 등 정부의 신속한 보완책을 촉구했습니다.

전국경제인연합회와 한국경영자총협회도 최저임금이 최소한 동결되길 기대했지만 아쉽게 생각한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OBS뉴스 이승환입니다.

<영상취재: 전종필 / 영상편집: 조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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