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미 행정부의 외국인 유학생 비자 제한 조치에 이름만 대면 알법한 미국의 유명 대학과 지방 주정부들이 일제히 반발하고 나섰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공을 들이고 있는 가을학기 정상화에도 차질이 불가피해 보입니다.
정보윤 기자입니다.

【기자】

매사추세츠 등 17개 주정부가 트럼프 행정부의 유학생 규제에 반발하는 소송을 냈습니다.

앞서 미 이민단속국이 가을학기에 온라인 수업만 수강하는 외국인 유학생의 비자를 취소할 수 있게 한 데 따른 겁니다.

이들은 "대학이 외국인 학생 유지와 캠퍼스의 보건·안전 중에서 양자택일해야 하는 상황에 몰렸다"고 비판했습니다.

대학들의 반발도 만만치 않습니다.

가장 먼저 반대하고 나선 건 하버드와 MIT.

보스턴 연방지법에 이민단속국의 새 규정 시행을 중지시켜달라는 가처분 신청을 냈습니다.

예일대 등 60여 개 대학이 최근 법원에 두 대학을 지지하는 의견서를 제출하는 등 200곳 이상이 직간접적인 법적 대응에 나섰습니다.

법원이 가처분 신청을 받아들이면 미국에 들어오는 외국인 유학생 숫자를 줄이려던 트럼프 행정부의 계획은 벽에 부딛힐 수밖에 없습니다.

가을 학기 전면 등교를 꾀하고 있는 트럼프 대통령의 학교 정상화 계획도 난항을 겪고 있습니다.

[앤드류 쿠오모 / 미 뉴욕 주지사: 아이들을 실험 대상으로 삼지 않을 겁니다. 건강을 위험에 빠뜨리는 곳에 아이들을 내몰지 않을 겁니다.]

뉴욕 주는 감염병 상황에 맞춘 단계적 정상화를 준비했고, 로스앤젤레스와 샌디에이고는 가을학기를 모두 온라인으로 진행하기로 결정했습니다.

OBS뉴스 정보윤입니다.

<영상편집: 정재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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