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브리핑입니다.

1. 먼저 터키입니다.

이스탄불의 랜드마크인 성소피아 성당인데요.

웅장한 규모를 자랑하는 성당 곳곳에는 가톨릭 종교화들이 그려져 있습니다.

터키 당국은 성당인 이곳을 이슬람 사원인 모스크로 사용하겠다고 선언했는데요.

이슬람 예배가 시작되는 오는 24일부터 성모마리아를 비롯한 벽화는 커튼과 레이저로 가려진다고 합니다.

앞서 터키 법원은 성소피아 성당의 박물관 지위를 무효로 결정하며 모스크로 가는 길을 열어주었는데요.

이 같은 결정에 그리스와 프랑스, 미국은 강력하게 반발하기도 했습니다.

2. 영국입니다.

북부 도시 레스터의 의류 공장 건물인데요.

건물 안으로 들어가자 시끄러운 기계들 속에서 바쁘게 일하는 사람들이 보이는데요.

한 하원 의원이 "만 명에 달하는 사람들이 현대판 노예로 생활하면서 옷을 만들고 있다"고 폭로했습니다.

이들은 시간당 최소 2파운드 우리 돈 3천 원 정도를 받고 있다고 하는데요.

영국의 최저임금 1만 3천 원 정도인 것을 감안하면 너무 심합니다.

이런 노동자들의 열악한 실태가 알려지면서 이들이 만든 옷을 판매한 패션업체는 주가가 폭락하기도 했는데요.

과연 이 공장에서 어떤 일이 발생한 것인지 영국 법무부가 특별 조사에 들어갔다고 합니다.

3. 대서양 건너 미국입니다.

미국 3대 마라톤 가운데 유일하게 개최 가능성을 남겨뒀던 시카고 마라톤 대회가 결국 무산됐다는 소식입니다.

당초 계획대로라면 올해 10월 11일 열릴 43회째 대회를 코로나19 우려로 취소한 것인데요.

앞서 이미 보스턴과 뉴욕이 올해 대회를 취소하기로 결정한 대 따라 결국 미국 3대 마라톤 대회가 모두 취소되는 상황을 맞이했습니다.

시카고 마라톤은 시카고 도심을 비롯 미시간호수 주변을 지나는 아름다운 코스로 인기가 높았습니다.

4. 코로나 때문에 취소 위협을 받는 또 하나의 대형 행사가 있습니다.

바로 브라질 하면 떠오르는 카니발인데요.

브라질에서는 올해 11월까지 코로나19 백신이 개발되지 않으면 내년 초 카니발 축제를 열기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그래도 완전한 취소는 아니라는 말이긴 하지만, 동시에 불과 넉 달안에 백신이 나와야 한다는 말이어서 카니발 팬들의 실망감이 커지고 있는데요.

실제 축제는 2월에서 3월 사이에 있지만, 기업이나 단체, 지방자치단체들이 매년 엄청난 투자와 준비를 하기 때문에 축제를 할지 말지, 빨리 경정해야 한다고 하네요.

5. 끝으로 아프리카 남단, 남아프리카 공화국입니다.

케이프타운 해안에 거대한 파도가 덮칩니다.

제방에 부딪친 거대한 파도가 마치 비누거품처럼 날아다니는데요.

해안가 사람들은 진귀한 풍경을 사진으로 남기느라 바쁜 모습입니다.

지난 일요일 케이프타운에 폭우와 강풍이 몰아쳐 일부 지역이 침수되기도 했는데요.

특별히 오염물질이 있기 때문이라기보다는 해안을 따라 분 강한 바람이 높은 파도와 만나면서 생긴 현상이라고 합니다.

남아공 기상청은 최대 시속 100km의 강풍이 불 수 있다며 주민들에게 최대한 실내에서 머물 것을 권고했다고 하네요.

지금까지 월드브리핑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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