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할리우드 배우 나야 리베라가 실종 닷새 만에 싸늘한 시신으로 발견됐습니다.

경찰은 익사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는데요.

안타까운 소식에 애도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아나운서】

나야 리베라가 끝내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미국 캘리포니아주 벤투라 카운티 피루 호수에서 실종된 지 닷새 만입니다.

[빌 아유브 / 벤투라 카운티 보안관 : 시신이 발견된 위치와 신체적 특징, 옷과 시신의 상태, 추가 실종 신고가 없는 점을 토대로 신원을 나야 리베라로 특정하였습니다.]

나야 리베라는 지난 8일, 네 살배기 아들과 호수에서 보트를 타다 실종됐습니다.

보트에서 잠든 채 발견된 아들은 "엄마가 자신을 보트 갑판으로 밀어 올린 뒤 돌아오지 않았다"고 진술했습니다.

경찰은 발견 당시 나야 리베라가 구명조끼를 착용하지 않은 것으로 보아 아들을 보트에 다시 태우는 데 힘을 소진하고 익사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빌 아유브 / 벤투라 카운티 보안관 : 주요 범죄 수사팀이 처음부터 해당 사건을 맡아 진행하고 있으며 조사 결과 범죄 혹은 자살 가능성은 없었습니다.]

다만, 나야 리베라의 시신을 부검해 정확한 사인을 가린다는 계획입니다.

1991년 4살의 나이로 연기를 시작해 드라마 시리즈 '글리'의 치어리더 산타나 로페즈 역할로 인기를 끌기까지...

오랜 세월 안방 시청자들을 웃기고 울렸던 나야 리베라.

살아 돌아오라는 간절한 기도에도 불구하고 비보를 접한 팬들은 안타까움을 감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그녀가 숨진 피루 호수에 모여 손에 손을 잡고 마지막 길을 배웅하는가 하면 SNS를 통해 명복을 비는 추모의 글을 나누고 있습니다.

월드뉴스 김준호입니다.

<구성 : 이꽃봄 / 영상편집 : 이정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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