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온라인 강의만 듣는 유학생들을 쫓아내겠다는 미 행정부의 계획이 일단 철회됐습니다.

백악관은 하지만 신입 유학생들에 대한 규제 카드는 강행할 것으로 관측됩니다.

【기자】

전 세계 곳곳에서 미국으로 공부하러 넘어온 100만 명의 유학생들 8일 전, 트럼프 행정부의 깜짝 발표 이후 불면의 밤을 보냈습니다.

강의를 온라인으로만 진행하는 학교에 다니는 유학생들의 미국 체류와 신규 비자 발급을 금지한 것.

[켄 쿠치넬리 / 미 국토안보부 부장관 대행 : 학생 신분이 유지되지 않거나 온라인 수강만 하는 유학생의 경우 미국에 남아야 할 근거가 없습니다.]

큰 논란을 불러일으킨 미 행정부의 이 같은 조치가 현지시간 14일 전격 취소됐습니다.

대학은 물론 주 정부와, 구글, 페이스북 등 대형 IT 기업들까지 반발에 나서자 미 행정부가 집행은 물론 결정 자체를 취소한 겁니다.

[앙카 빌케닝 / 유학생 : 크고 신속한 승리를 거뒀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해야 할 일이 많습니다. 오늘은 축하할 겁니다.]

한국인 유학생들도 시름을 덜었습니다.

미국의 대학에 재학 중인 외국인 유학생 수는 지난해 기준 109만 5천여 명으로, 한국인 유학생은 5만 2천여 명에 달합니다.

그러나 트럼프 행정부가 유학생 비자 문제에서 완전히 손을 뗀 것은 아니라는 관측도 있습니다.

새로 입학하는 외국인 유학생들에 대해선 온라인 수강에 관한 비자 제한 조치를 시행할 수 있다는 겁니다.

CNN 방송은 "현재 백악관은 재학생보다는 신입생들에게만 그 규정을 적용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월드뉴스 윤산입니다.

<영상편집 : 정재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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