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홍콩 보안법과 남중국해 문제로 미국과 중국이 극한 대립으로 치닫고 있습니다.

미국은 중국 공산당원 입국금지와 추방 검토에 들어갔고, 중국은 미국 대사를 초치해 보복하겠다고 경고했습니다.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홍콩에 대한 특별대우를 박탈하는 구체적인 조치 실행에 나섰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 이제 홍콩을 중국 본토와 똑같이 취급할 겁니다. 특권이나 특별한 경제적 대우, 민감한 기술 수출은 이제 없습니다.]

홍콩보안법 제정에 관여한 중국 정부 관료들까지 제재를 검토 중이라는 것도 내비쳤는데, 백악관은 "그 어떤 방안도 테이블에서 내려놓지 않고 있다"며 인정했습니다.

현재 미국은 의회 차원에서 제재 대상을 추리고 있는데, 캐리 람 행정장관의 이름도 올라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폼페이오 국무장관은 우선 화웨이 등 중국 기술기업 인사들을 비자제한 대상으로 정했습니다.

중국과 영유권 갈등을 빚고 있는 남중국해 국가들에 대한 지원계획도 내놨습니다.

[마이크 폼페이오 / 미국 국무장관 : 중국이 국제법을 존중해 주길 바랍니다.]

중국은 어제 테리 브랜스 주중 미국 대사를 부른 자리에서 강력한 항의를 쏟아냈습니다.

맞대응할 준비가 돼 있다며 보복을 경고하기도 했습니다.

[화춘잉 / 중국 외교부 대변인 : 중국의 정당한 이익을 보호하기 위해 필요한 조처를 내리고 관련된 미국 인사와 법인을 제재할 방침입니다.]

중국 관영매체들도 "미국의 홍콩 간섭은 실패할 것"이라며 대미 공세 지원에 나섰습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중국 공산당의 집권은 중화민족에 큰 행운"이라며 끝까지 싸우겠다는 의지를 드러냈습니다.

월드뉴스 김정수 입니다.

<영상편집 : 이정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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