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미국과 일본이 코로나19로 갈등 양상입니다.

주일미군 감염자가 속출하고 있지만 미군 측이 정보 공개를 제대로 하지 않고 있는 것인데요.

특히 미군 기지가 모여있는 오키나와현에서는 여론이 급속히 악화하고 있습니다.

【아나운서】

미국과 일본이 주일미군의 코로나19 문제를 두고 갈등을 빚고 있습니다.

주일미군 감염자가 속출하고 있지만 미군 측이 작전상 이유를 들어 감염 정보를 일본 측에 제대로 주지 않고 있다는 논란입니다.

일본 언론은 주한미군의 경우 감염 정보를 한국 측에 보다 더 투명하게 제공하고 있다며 주일 미군의 비협조를 비난하고 있습니다.

지난 13일에는 도쿄 하네다 공항을 통해 입국한 미군 3명이 코로나19 검사 결과가 나오기도 전에 대중교통을 타고 이동했다가 확진 판정을 받는 일도 있었습니다.

당초 이들은 당국에 렌터카를 이용하겠다고 허위 신고를 했습니다.

[고노 다로 / 일본 방위성 장관 : 우리가 그 문제들을 발견하고 정보를 확인하기 위해 주일 미군에 좀 더 엄격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미군 기지가 모여있는 오키나와현에서는 주민들의 불안과 불만이 증폭하고 있습니다.

어제 하루, 오키나와현에서만 미군 36명이 감염 판정을 받았는데 누적 감염자 수는 136명에 이릅니다.

이는 오키나와현 주민 전체 감염자 수 148명에 근접하는 것입니다.

오키나와현 지사는 미군 독립기념일이었던 지난 4일, 미군 수백 명이 해변에서 바비큐 파티를 벌인 것을 집단 감염의 경로로 보고 일본 방위성에 방지 대책을 요구하는 진정서를 전달했습니다.

월드뉴스 김준호입니다.

<구성 : 이꽃봄 / 영상편집 : 이정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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