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탓에 전례 없는 '무관중 경기'로 치러진 올 시즌 프로축구 K리그에서 홈팀의 승률이 예년보다 10%포인트 가까이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한국프로축구연맹에 따르면 무관중으로 치러진 2020시즌 K리그1 13라운드까지와 K리그2(2부 리그) 12라운드까지 경기의 홈팀 승률을 분석한 결과, 이런 결론이 나왔다.

올 시즌 치러진 총 137경기 중 홈팀이 승리한 경기는 43경기, 무승부는 38경기였다.

무승부 1경기를 0.5승으로 환산해 계산한 결과 홈팀이 45.2%의 승률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K리그에 지역연고제가 정착한 1987년부터 지난해까지 치러진 총 7천845경기에서의 홈 팀 승률 54.2%보다 9%포인트나 하락한 수치다.

리그별로 살펴보면 K리그1은 지난 시즌 홈팀이 54.2%의 승률을 보였으나 올 시즌 무관중 라운드에서는 승률이 50.0%로 '반타작'에 그쳤다.

K리그2는 하락 폭이 더 컸다. 지난 시즌 50.5%였던 홈팀 승률이 39.0%로 뚝 떨어졌다.

관중의 함성이 실제 승부에 영향을 미친다는 '홈 어드밴티지'가 통계로 확인된 셈이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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