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삼성전자가 올해 2분기 8조 1천억 원 대의 영업 이익을 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코로나 사태로 비대면 접촉 기조가 확산하면서 오히려 호재로 작용했습니다.
김용재 기자입니다.
【기자】
삼성전자의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은 8조1천500억 원.
1년 전보다 무려 23% 넘게 급증하면서, 2018년 4분기 이후 최대 규모를 기록했습니다.
'깜짝 실적'의 주인공은 반도체입니다.
반도체 부문 영업이익은 모두 5조4천억 원.
전체 영업이익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무려 70%에 육박합니다.
당초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하면서 이번 실적은 부진이 예상됐습니다.
그러나, 위기는 호재로 작용했습니다.
비대면 접촉, 즉 '언택트' 기조가 확산하면서 재택근무와 화상회의 등이 늘어난 겁니다.
이는 반도체 수요 확대로 이어졌고, 이번 사태를 극복할 수 있는 결정적 계기가 됐습니다.
때문에 하반기 실적도 기대되는 상황.
현재 4나노 2세대 공정을 개발 중인데다, 5나노 제품의 대량 양산도 추진 중이기 때문입니다.
[성태윤 / 연세대학교 경제학부 교수: 반도체 경기 자체는 어느 정도 유지되면서 실적의 유지 가능성은 높아지고 있다고 생각됩니다.]
네이버 역시 '언택트' 반사 이익을 받으며 2분기 기준, 역대 최대 매출을 올렸습니다.
영업 이익도 지난해보다 80% 가까이 급증했습니다.
비대면 경제가 활성화하면서, 스마트스토어와 라이브커머스가 크게 성장한 영향입니다.
이 같은 국내 기업의 선전으로, 코스피는 어제보다 3.85포인트 오른 2267.01로 장을 마쳤습니다.
코스닥 지수는 810선에서 등락을 반복하다 814.19로 종료했습니다.
OBS뉴스 김용재입니다.
<영상편집: 이종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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