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브리핑입니다.

1. 먼저 중국입니다.

코로나19로 저점을 보였던 중국 제조업이 5개월 연속 경기 확장 국면에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중국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7월 공식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 PMI가 전달의 50.9 보다 소폭 높은 51.1로 집계된 것인데요.

경기 동향을 보여주는 제조업 PMI 지수는 기준선인 50을 넘으면 경기 확장을, 넘지 못하면 경기 위축을 각각 의미합니다.

중국의 제조업 PMI는 코로나19 사태 충격이 가장 심각했던 지난 2월 사상 최저인 35.7까지 추락했다 3월 이후엔 5개월 연속 50 이상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2. 인도네시아입니다.

지난 화요일, 월드브리핑은 인도네시아 세탁소에서 무더기로 나온 한국 군복 이야기 전해드렸는데요.

수사에 나선 현지 경찰이 해당 영상을 올린 35살 남성을 체포해 수사한 결과, 이는 반중 정서를 노린 해프닝이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한국 군복과 중국 군복을 구분하지 못한 게시자가 마치 중국군이 인도네시아 공격을 준비하고 있는 것처럼 엉뚱한 영상을 가져다 올린 것인데요.

그럼에도 인도네시아에 왜 한국 군복이 무더기로 걸려있었던 것인지는 아직 밝혀지지 않고 있습니다.

3. 남미 콜롬비아입니다.

보고타의 한 병원인데요.

사람들이 온몸에 붕대를 감은 채 처치를 받고 있습니다.

이들은 트럭 폭발 사고 현장에서 살아남은 생존자들입니다.

이달 초 연료를 실은 트럭이 고속도로를 벗어나 전복되자 가난한 인근 마을 주민들이 연료 등을 가져가기 위해 트럭에 접근했는데요.

몇 분후 차량이 불길에 휩싸이면서 7명이 현장에서 목숨을 잃는 사태가 발생했습니다.

이후 심각한 화상으로 38명이 추가로 사망했다고 하는데요.

마을 주민들이 차에 다가선 이유가 코로나19 봉쇄로 연료를 구하지 못했기 때문이었다는 사실이 뒤늦게 알려지면서 안타까움을 사고 있습니다.

4. 칠레입니다.

산티아고의 민간 연금관리회사 사무실 앞인데요.

연금을 중도 인출하려는 사람들이 길게 줄을 섰습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연금 중도 인출 신청이 개시된 후 몇 시간 만에 110만 명 이상의 가입자가 중도 인출을 신청했는데요.

칠레에서는 지난주 코로나19 경제 위기 대응을 위해 연금의 최대 10%까지 인출할 수 있도록 하는 법안이 통과됐습니다.

세바스티안 피녜라 대통령은 연금 재정 약화를 우려해 반대하기도 했는데요.

코로나19에 따른 경제난에서 탈출하는 방법은 훗날의 연금이 아니라 지금의 현금이라는 주장이 국민적 지지를 얻으며 여당까지 움직였다고 합니다.

5. 끝으로 멕시코입니다.

병실 바닥이 물로 가득 찼습니다.

의료진이 병상을 옮기느라 바쁜 모습인데요.

열대성 허리케인인 한나로 멕시코 북부에 폭우가 쏟아지면서 레이노사에 있는 한 산부인과 병원이 침수됐습니다.

수위가 급격히 높아지면서 1층에 있던 환자들과 인큐베이터 신생아들이 위험에 처하게 됐는데요.

다행히 의료진들의 빠른 대처로 다친 사람은 없다고 합니다.

하지만 이번 폭우로 병원이 위치한 레이노사와 몬테레이 시에서 최소 6명이 실종되는 인명피해가 나기도 했습니다.

지금까지 월드브리핑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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