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인천 중구가 정부에 '고용위기지역 지정'을 신청했지만 100일이 됐음에도 전전이 없는데요.
시 전체가 가시적 성과를 위해 발벗고 나섰습니다.
최한성 기자입니다.
【기자】
코로나19로 인한 피해가 심해지자 인천 중구는 지난 4월 정부에 '고용위기지역 지정'을 신청합니다.
하지만 신청 후 100일이 된 현재까지 이렇다 할 진전은 없습니다.
그 사이 이 지역의 경제 피해는 눈덩이처럼 커졌습니다.
중구 경제의 핵심인 공항산업은 사실상 초토화되며 관련 종사자의 절반에 육박하는 2만8천여 명이 일터를 떠났습니다.
크루즈 일정이 줄줄이 취소되며 항만 노동자들도 생계의 위기에 내몰렸습니다.
[인천시 중구청 관계자: 특고가 끝나는 9월이 제일 고비인 것 같아요. 그 이후에는 사업체에서 어떻게 해야할 지 판단을 내려야 된다고 하더라고요. 고용을 계속 유지하고 갈 건지….]
상황이 더 나빠지면 중구 외 지역에도 부정적인 영향이 생길 수 있습니다.
[윤희택 / 인천상공회의소 지역경제실장: 영종도로 출근하는 사람이 중구 지역뿐만 아니라 서구에서도 많고, 또 서울 서부권에서도 상당히 여기로 출퇴근을 한다는 말입니다. 7만 명이 넘으니까요.]
이에 인천시 전체가 조속한 시일 내에 중구를 고용위기지역으로 지정해달라고 한목소리를 내기 시작했습니다.
[장병현 / 인천시 일자리경제과장: 인천지역 일자리 거버넌스인 인천 일자리위원회에서 이런 어려움을 극복하고자 인천 중구 고용위기지역 지정을 촉구하게 됐습니다.]
노동계도 정부가 그간 중구의 상황을 방치해왔다고 비판하며 태도 변화를 촉구하고 나섰습니다.
고용노동부 민관합동조사단은 지난 30일 고용 등 경제 상황을 점검하기 위해 인천 중구를 방문했습니다.
인천 지역사회는 이번 실사로 중구 지역 경제 회생의 발판이 마련되기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OBS뉴스 최한성입니다.
<영상취재: 한정신, 영상편집: 용형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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