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밤사이 경기남부를 비롯한 전국 곳곳에 폭우가 쏟아진 가운데 오후에는 서울을 중심으로 큰 비 내릴 전망입니다.

서울과 경기도 전역에 호우경보가 발효된 가운데 정부와 경기도는 비상 근무체계에 들어갔습니다.
정주한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과 경기도 전역에 호우경보가 발효됐습니다.

기상청은 오후 2시 서울을 비롯한 수원과 부천 등 경기 17곳에 호우경보를 먼저 발효했고,

남양주와 의정부 등 경기 북부 지역 8곳에 대해선 오후3시부터 발효하는 추가 특보를 예고했습니다.

강원도와 충청도, 경북 일부 지역에도 많은 비가 내리는 가운데,

돌풍과 천둥·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100mm 이상의 매우 강한비가 쏟아지며 전국 곳곳에서 인명피해와 재산피해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안성시를 비롯해 이천과 양평 등에는 산사태 경보와 주의보가 발령된 상황.

각 시·군은 위험지역 통행을 금지하고 주민들에게 안전지대로 대피할 것을 요청했습니다.

경기도 대책본부는 '비상2단계' 근무에 돌입했고, 수원시 등 31개 시·군은 급경사지와 공사장, 배수펌프장, 침수 취약도로 등에 대한 피해 방지 활동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한강홍수통제소는 여주 청미천에 홍수주의보를 발령했고 안성과 용인, 포천 등 경기도 내 13개 저수지에서 109만 톤 이상의 물을 방류했습니다.

때문에 하류 지역 주민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됩니다.

행정안전부는 관계부처·지방자치단체와 함께 대비태세를 살피기 위한 긴급 점검회의를 열었습니다.

"인명피해가 없도록 하는 것이 최우선"이라며 "재난관리에 누수가 없도록 대응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OBS 뉴스 정주한 입니다.

<영상편집: 김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