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그럼 이가운데, 인명사고가 발생한 안성 상황을 좀 더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폭우로 흘러내린 토사에 결국 시민 한 명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는데요.
유은총 기자가 현장을 다녀왔습니다.
【기자】
안성시 일죽면 붕괴 사고 현장.
어제부터 내린 비로 지반이 약해진 산이 무너지면서 양계장을 덮쳤습니다.
양계장 주인 58살 최 모씨는 화를 피하지 못했습니다.
【스탠딩】
산사태가 쓸고 간 양계장은 형태를 알아 볼수 없을 습니다. 최 씨는 이곳에 묻힌 채 2시간 가량 구조를 기다렸습니다.
오전 9시를 넘겨 구조대에 발견됐지만 이미 골든 타임을 놓친 상황.
[소방 관계자: 굴삭기랑 펌프차가 있어 가지고 이제 흙더미 다 걷어내고, 패널 아래 계셨나 봐요.]
현장에 나온 경기도 관계자는 예견된 사고라고 말합니다.
[경기도 산림관계자: 모래흙이어 가지고 비만 왔다 그러면 물을 잔뜩 머물고 있다가 죽탕처럼 쭉 흘러내리는 거지.]
같은시각, 죽산면 장원리에서도 매몰사고가 잇따랐습니다.
산사태가 발생해 50대 부부와 딸이 사는 집을 덮쳤습니다.
[산사태 이재민: (잠에서 깨어) 일어나니까 집안에 토사물이 가득하고 식탁이 방문 앞을 막고 있고 일단 제 상태의 집이 아니었어요.]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보금자리를 잃었습니다.
같은 동네에서 70대 여성은 매몰된 지 5시간 만에 구조됐지만 골절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오늘 하루만 안성시에서 발생된 매몰·고립 신고는 10건, 83명이 구조됐고, 1명이 사망했습니다.
안성소방서는 248명 모든 대원이 출근해 비상체계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OBS 뉴스 유은총입니다.
<영상취재: 기경호, 김영길 /영상편집: 이현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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