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번 중부지역 폭우는 시베리아 고온 현상에 따라 장마전선도 한반도에 계속 정체하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그런 만큼 오는 5일까지 300mm 이상 비가 더 내릴 것으로 예상되는데 여기에 태풍까지 올라와 주의가 요망됩니다.
갈태웅 기자입니다.

【기자】

기상청은 오늘 비가 내일 오전까지 계속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특히 돌풍과 천둥, 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50에서 80mm의 매우 강한 비가 쏟아질 것이라고 예보했습니다.

곳에 따라 100mm 가 넘는 곳도 있어 주의가 각별히 필요한 상황.

특히 오는 5일까지 300mm가 내릴 전망이어서 결국 500mm 비가 중부권을 강타하는 셈입니다.

원인은 최근 몇 달 간 시베리아를 달군 폭염입니다.

시베리아는 지난달까지 5개월동안 폭염만 이어진 채 한방울의 비도 내리지 않았습니다.

중부지역 폭우는 이 시베리아 폭염의 영향이 크다는게 전문가들의 분석입니다.

고온으로 시베리아 동쪽에 형성된 찬 공기가 한반도로 유입되기 때문입니다.

북쪽으로 빠졌여야 할 장마전선이 이 찬 공기에 밀려 정체되고 있는 것입니다.

[윤기한/기상청 통보관: 차가운 공기는 평년보다도 더 훨씬 차갑고 오래 지속되고 있습니다. 정체 전선이 북쪽으로 이동하지 못하고 중부지방에서 오르락 내리락하면서….]

여기에 4호 태풍 '하구핏'까지 북상하고 있어 비의 강도는 더욱 세질 전망입니다.

[정세균/국무총리: 급경사지, 하천변 등 위험 지역에 대한 안전 조치를 철저히 해주시고, 국민들께서도 외출 자제 등 안전에 유의해주시기 바랍니다.]

때문에 재난 당국은 한동안 호우가 계속된다고 보고 계획했던 야외 활동을 연기하거나 비 피해 대비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OBS뉴스 갈태웅입니다.

<영상취재: 차규남 / 영상편집: 민병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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