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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연구소②] 소지섭, 故 김성재 덕분에 연예계 데뷔
기사입력시간 2020.08.03 10:19 김숙경 

[OBS 독특한 연예뉴스 김숙경 기자] 배우 소지섭가 故 김성재 덕분에 연예계에 데뷔하게 된 일화가 공개됐다.

OBS '독특한 연예뉴스'(기획·연출·감수 윤경철, 작가 박은경·김현선)가 현재에 안주하지 않고 끝없이 변주하며 롱런의 길을 걷고 있는 세상에 '멋짐'이 허락된 유일한 배우 소지섭의 인생 시계를 '스타 연구소'에서 되돌려봤다.

소지섭은 학창 시절 엄청난 수영 유망주로 승승장구했다. 하지만 그때 그에게 감당하지 못할 일이 벌어졌다. 바로 부모님의 이별. 갑작스러운 부모님의 결정을 받아들이기 혼란스러웠지만 자식 된 도리로 그 결정을 존중했다.

그렇게 어머니와 살게 된 그는 생계에 어려움을 겪었다. 하루 3만 원을 벌던 어머니와 500만 원에 30만 원짜리 월세 집에 살았고 빚도 많아 말 그대로 답이 안 나오는 상황이었다.

소지섭은 많이 힘들었지만 바라보면 삶이 보이는 삶의 등대인 어머니의 짐을 나눠야 한다는 책임감에 고3 때부터 일을 시작해야겠다고 생각했다고.

'빨리 돈을 벌어서 어른이 되고 싶다'라는 소박한 꿈을 꾸던 그때 하필 그의 해방구였던 듀스의 음악까지 사라졌다. 그들이 충격적인 해체를 선언한 것.

이로 인해 실의에 빠져있던 그에게 어느 날 동경하던 '김성재'를 직접 볼 수 있는 운명적 기회가 생겼다. 그와 함께 서는 모델 선발대회가 열린 것.

당시 모델 응시자들에게 해당 브랜드의 옷을 입은 사진을 제출할 것을 요구했는데 소지섭은 돈이 없어 친구의 옷을 빌려 입고 사진을 찍어 보냈고 6천여 명의 지원자를 물리치고 한 번에 덜컥 합격했다.

그렇게 김성재와의 촬영 순간만을 기다리고 있던 그때 그의 마음속 우상이었던 김성재가 갑작스럽게 하늘나라로 떠나고 말았다. 하지만 아이러니하게도 우상의 죽음은 그에게 또 다른 길을 열어주는 기회가 됐다. 보조 출연자였던 그가 일약 메인 모델로 발탁된 것. 빛나는 스타의 사라짐이 또 다른 스타를 태어나게 한순간이었다.

이렇게 모델로 연예계에 첫발을 내딛게 된 소지섭은 전도유망한 국가대표 수영선수여서 특기생으로 장학금을 받고 한국체육대학교에 입학했지만 세계적인 선수가 되지 않으면 수영 코치가 이력의 마지막이 될 가능성이 높은 일에 인생을 정착시킬 수는 없어 수영을 그만뒀다.

(영상=OBS '독특한 연예뉴스', 편집=김준형PD, 작가=김현선)

김숙경 기자Copyright © OBS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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