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번 폭우, 문제는 앞으로 더 내릴 수 있다는 점입니다.
역대 최장 기간의 장마는 다음 주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권현 기자입니다.

【기자】

오늘 오후 한반도 상공입니다.

기록적인 폭우를 쏟아부은 장마전선이 중부지방을 뒤덮었습니다.

올해 유독 장마전선이 한반도에 오래 머물고 있는 것은 시베리아 지역의 이상 고온 때문입니다.

북쪽에서 떠밀려온 찬 공기와 고온다습한 북태평양 고기압의 대치 상태가 지속되고 있습니다.

예년 같으면 북쪽으로 밀려야 할 장마전선이 한반도 상공에서 옴짝달싹 못하고 있습니다.

40일째 계속되는 장마는 이 때문에 당분간 이어질 전망입니다.

기상청은 적어도 다음주 목요일까지는 비가 계속될 것으로 예보했습니다.

때마침 북상한 4호 태풍 하구핏은 엎친 데 덮친 격 비의 양을 늘렸습니다.

몰고 온 수증기가 북태평양 고기압 가장자리를 따라 들어오면서 많은 비를 뿌리고 있습니다.

[이경 / 기상청 예보분석관: 중부지방에는 정체전선이 긴 시간 오르내리면서 남북으로 폭이 좁고 동서로 긴 강한 비구름이 계속 유입되면서 강한 집중호우가 쏟아졌습니다.]

서해를 향해 북상 중이던 하구핏은 중국 내륙 쪽으로 방향을 틀어 우리나라에 직접 영향을 주지는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세력이 약해지고 열대저압부로 변하면서 수증기를 더 내뿜을 수 있어 중부지방에 모레까지 많은 비를 뿌릴 전망입니다.

OBS뉴스 권현입니다.

<영상편집: 조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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