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경기북부와 강원 등지에 내린 집중호우로 인해 북한강 수계 댐들이 일제히 수문을 열면서 서울 잠수교 등 일부 도로가 통제됐고, 서울 동부간선도로와 올림픽대로는 한때 통제됐다가 오후들어 운행이 재개됐는데요.

현재 상황은 어떤지 현장에 나가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소식 들어보겠습니다. 
 이승환 기자.

【기자】
네, 서울 잠수교에 나와 있습니다.

【앵커】
현재 상황 전해주시죠.

【기자】

네. 잠수교는 집중호우가 내렸다 그치기를 반복하고 있습니다.

보시는 것처럼 차도와 보행로는 흔적도 없이 사라졌는데요.

현재 잠수교 수위는 여전히 8m를 넘어선 상황입니다.

한강 수위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는 팔당댐 방류량이 크게 늘었기 때문인데요.

팔당댐 수위는 약 24m로 초당 9천 톤 가까운 물을 내보내고 있습니다.

한강홍수통제소 측은 "강원도와 중부 지역 등 한강 상류에 집중 호우가 쏟아지면서, 상류에 위치한 댐들의 방류량이 늘었고, 덩달아 팔당댐 방류량도 증가했다"고 설명했는데요.

한강 수위가 상승하면서 통제됐던 서울 동부간선도로는 현재 통행이 재개된 상황입니다.

올림픽대로도 여의상·하류IC를 제외하고는 통제가 해제됐습니다.

이틀 전 사망자가 발생한 관악구 도림천을 포함해 청계천 등 서울 내 16개 하천 출입이 전면 통제되고 있습니다.

기상청은 서울, 경기, 강원 영서에 오는 13일까지 비가 이어질 수 있다고 전망했는데요.

모레까지 누적 500mm 넘게 비가 내리는 곳도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산림청은 산사태 위기경보를 '경계'로 상향했습니다.

며칠째 계속되는 비로 추가 피해가 우려되는 만큼, 철저히 대비하셔야 겠습니다.

지금까지 서울 잠수교에서 OBS뉴스 이승환입니다.

<영상취재: 최백진 / 영상편집: 민병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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