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평택에서는 토사와 옹벽이 공장을 덮치면서  3명이 숨지고 1명이 크게 다쳤습니다.
계속되는 비로 지반이 약해지면서 산사태 피해가 컸는데요.
추가 붕괴 우려가 있어 공장이 폐쇄됐습니다.
이정현 기자입니다.

【기자】

흙을 떠받치고 있어야 할 옹벽이 무너졌습니다.

쏟아진 흙더미에 공장 천장은 종잇장처럼 찢겨졌습니다.

평택시 후사리의 한 반도체 장비 부품 제조공장에서 야산의 토사가 쏟아졌습니다.

이 사고로 30대 근로자 3명이 숨지고, 50대 1명이 크게 다쳤습니다.

【스탠딩】
밤사이 쏟아진 폭우에 옹벽이 무너지면서, 작업하고 있던 인부들이 그대로 매몰됐습니다.

산비탈 아래 공장이 설치돼 있어, 토사 붕괴가 곧바로 인명 피해로 이어졌습니다.

[경찰 관계자: 거의 뭐 질식이나 마찬가지 였을 것입니다. 왜냐하면 토사와 옹벽에 깔려서 나오질 못했으니까요.]

옹벽 잔해물까지 뒤섞인 토사가 수m 높이로 쌓여 굴삭기까지 동원됐지만, 구조는 2시간 가까이 걸렸습니다.

[심근형 / 송탄소방서 현장대응1단장: 토사가 3m 정도 되는 높이인데 평상시에는 옹벽도 잘 돼있고, 무너질 줄은 미처 생각을 못한 것 같습니다.]

추가 붕괴 우려에 공장은 임시 폐쇄됐습니다.

[이종호 / 평택시 부시장: 추가 붕괴 요인도 보여서 일단 안전하게 출입을 통제한 후에….]

경찰은 공장 근로자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와 안전 조치 이행 여부 등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OBS뉴스 이정현입니다.

<영상취재: 김영길 / 영상편집: 장상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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