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 처럼 경기지역 내 산사태 피해가 잇따르는 것은 40일 넘게 이어진 장마로 지반이 약해졌기 때문인데요.
내일까지 최고 500mm의 비가 더 내릴 것으로 예보돼 추가 피해가 우려됩니다.
산사태 원인과 대응책을, 이정현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기자】
'산사태'…7명 사망
이번 폭우로 경기도에서만 7명이 숨졌습니다.
평택과 가평에서 각각 3명, 안성에서 1명인데, 모두 산사태때문입니다.
피해장소가 산 아래 위치해 있어, 순식간에 쏟아진 토사에 미처 손 쓸 새 없이 참변을 당했습니다.
역대급 '장마'…지반 약화 원인
피해가 컸던 이유는 40일 넘게 계속된 역대급 장마와 강우 탓입니다.
장마로 지반이 약해진 때에 물폭탄까지 쏟아지면서 토사가 순식간에 쓸려내려갔습니다.
[이창우 / 국립산림과학원 연구관: 토양 내부에 토양 수분이라든지 지하수 형성이 상당히 많이 이뤄졌기 때문에 산사태 발생 가능성이 높고….]
지반이 무른 지역은 피해가 더 컸습니다.
[경기도 관계자: (안성 산사태 지역은) 모래흙이어서 비만 오면 물을 잔뜩 머금고 있다가 죽탕처럼 쭉 흘러내리는 거죠.]
추가 '물폭탄' 예고
기상청은 내일까지 최고 500mm의 폭우가 더 내릴 것으로 예보했습니다.
추가 산사태가 우려되는 상황.
위험지역 주민들은 미리 대피하는 것이 가장 안전합니다.
여행객의 경우 바람이 없는데도 나무가 흔들리거나, 계곡에 흙탕물이 흐르면 즉시 산을 벗어나야 합니다.
OBS뉴스 이정현입니다.
<영상취재: 기경호 김영길 / 영상편집: 장상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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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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