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나흘째 이어진 집중호우로 전국에서 13명이 숨지고 13명이 실종됐습니다.
이재민도 1천여 명이 넘었고, 시설피해도 잇따르자 정부는 피해가 큰 지역을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유숙열 기자입니다.

【기자】

중장비가 동원돼 펜션 관리동과 차량들을 휩쓴 흙더미를 퍼냅니다.

산사태로 주인 일가족 3명이 숨진, 경기도 가평 펜션 사고현장.

이들의 유류품을 찾기 위한 작업이 현장에서 종일 이어졌습니다.

나흘째 이어진 집중호우로 전국에서 13명이 숨지고 13명이 실종됐습니다.

이재민은 1천 명을 넘어섰고 체육관 등으로 임시 대피한 주민들도 2천200여 명에 달합니다.

재산피해도 크게 늘어 5천700여 헥타르가 넘는 농경지가 물에 잠겼고 3천 건 가까운 시설물 피해가 발생했습니다.

정부는 폭우가 그치는 대로 서둘러 피해복구에 나설 계획입니다.

이와 함께 특별재난지역 선포 등 지원에 나선다는 방침입니다.

[정세균 / 국무총리: 특히 피해가 큰 지역에 대해서는 중대본을 중심으로 특별재난지역 선포 등 신속한 지원 방안을 검토해주시기 바랍니다.]

여름 휴가를 반납한 문재인 대통령은 긴급 상황점검회의를 주재하고 추가 피해의 사전 예방과 이미 발생한 피해의 빠른 복구를 지시했습니다.

또 충청도와 경기도에서 특별재난지역 선포를 건의함에 따라 중앙정부의 신속한 피해조사를 당부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방역당국은 집중호우로 인한 수해 뒤 수인성 전염병 등이 우려된다며 홍수로 범람한 물을 만진 뒤에는 흐르는 물에 비누로 손을 씻어달다고 당부했습니다.

OBS뉴스 유숙열입니다.

<영상편집: 장상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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