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앞서 보도해드린대로 현재 강원도와 경기 동부를 중심으로 중부지방에 많은 비가 내리고 있습니다.
내일까지 많게는 500mm 이상의 비가 더 예보돼 있는데요.
여기에 주 중반에도 태풍 '하구핏'의 영향으로 많은 비가 올 것으로 보여 추가 피해가 우려가 되는 상황입니다.
자세한 장마 전망과 태풍 상황, 기상센터 연결해 알아봅니다.

박아름 캐스터,

【 기상캐스터 】
네, 지난 1일부터 강원 철원에는 무려 600mm에 가까운 큰 비가 내렸습니다.

경기 연천에는 오늘 시간당 90mm의 폭포수 같은 비가 쏟아지면서 550mm 이상의 누적 강수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이미 많은 비가 내린 상황에, 내일까지 수도권과 강원 영서에는 평균 100~300mm, 최대 500mm 이상의 비가 더 쏟아질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오늘 밤부터 내일 오전 사이 시간당 50~100mm, 많게는 120mm 이상의 이례적인 폭우가 예상됩니다.

여기에 내일 밤부터는 중부 지방을 중심으로 바람까지 강하게 불면서 피해가 매우 우려되는 상황입니다.

이제 대비보다는 안전한 곳으로 대피를 하시는 게 더욱 중요하겠습니다.

제4호 태풍 하구핏은 오늘 새벽 중국 푸저우 부근에 상륙하면서 세력이 약화됐는데요.

문제가 되는 건 이 태풍이 내일 새벽 열대 저기압으로 약화될 때, 방출하는 수증기의 양이 더욱 많아질 경우, 내일 이후 우리나라에 더 많고 강한 비를 뿌릴 가능성이 있습니다.

중부 지방의 장맛비는 모레 전국으로 확대되겠습니다.

중부 지방은 다음 주 후반까지 비가 길게 이어지면서 역대 가장 긴 장마였던 2013년 49일 기록을 경신할 전망입니다.

지금까지 기상센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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