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밤사이 비가 잦아들면서 추가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는데요.
하지만 경기북부와 강원지역에 강한 비가 쏟아지고 있어 중앙안전재난대책본부는 위기단계 '심각'을 유지하며 상황을 주시하고 있습니다.
최한성 기잡니다.

【기자】

어젯밤 10시부터 오늘 오전 6시까지 경기 지역에 내린 비의 양은 가평 36.5mm, 하남 24mm, 포천 15mm 등입니다.

광주와 군포, 수원, 안성, 여주 등지에서는 밤사이 비가 내리지 않았습니다.

장맛비가 잠시 소강상태를 보이며 추가적인 인명·재산 피해는 없었습니다.

닷새째 내린 집중호우로 전국적으로 숨진 사람은 15명으로, 이 중 8명의 사망자가 경기도에서 발생했습니다.

안성과 평택, 가평 등에서는 산사태로 7명이 목숨을 잃었고, 가평에서는 급류에 휩쓸려 70대 남성이 숨졌습니다.

현재까지 집계된 실종자는 모두 11명, 이재민은 전국적으로 1천500명을 넘어섰습니다.

충북이 599명으로 가장 많았고, 충남 461명, 경기 413명 순입니다.

재산피해도 늘어 농경지 7천여ha가 침수피해를 입었고, 주택과 비닐하우스 등에서는 4천 건 이상의 시설물 피해가 발생했습니다.

비피해로 곳곳에서 교통도 끊기고 있습니다.

서울 지하철 1호선 신이문역 부근에서는 외부 시설물이 떨어져 오늘 오전 6시 10분부터 광운대역과 청량리역 구간 상하행선이 모두 통제되고 있습니다.

동두천 소요산 하상도로 등 9개소에서는 차량 통행을 막은 상태입니다.

오는 7일까지 수도권과 영서 지역에 최대 400mm의 비가 올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피해 규모는 더 커질 전망입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위기경보단계 중 가장 높은 '심각' 단계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경기와 충남북의 특별재난지역 선포 건의를 최대한 신속히 검토하라고 행정안전부에 지시했습니다.

또 폭우가 그치는 대로 신속히 복구에 나설 것을 당부했습니다.

OBS뉴스 최한성입니다.

<영상취재: 차규남, 영상편집: 공수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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