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닷새째 이어진 중부지방 집중호우로 소양강댐이 3년 만에 수문을 열고 홍수 대비에 나섰습니다.
한강 수위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는 팔당댐도 현재 초당 만 톤이 넘는 물을 내보내고 있는데요.
한강홍수통제소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보겠습니다.

이승환 기자 전해주시죠.

【기자】

네. 중부지방에 모레까지 최대 400mm 이상의 비가 예보돼 댐들이 수위 조절에 들어갔습니다.

오후 3시부터는 소양강댐이 3년 만에 수문을 열었는데요.

방류된 물이 한강대교에 도달하기까지 약 16시간 걸리고, 한강 수위는 1~2m정도 높아질 것으로 보입니다.

북한강 쪽 의암댐은 초당 7천1백 톤, 청평댐은 6천5백 톤, 춘천댐은 5천 톤 이상을 방류 중인데요.

남한강 쪽 충주댐은 3천 톤에 달하는 물을 흘려보내고 있습니다.

북한강과 남한강이 만나는 팔당댐 수위는 약 24.7m로 초당 1만 톤을 훌쩍 넘는 방류량을 기록하고 있는데요.

서울 잠수교 수위는 약 7.7m로 나흘째 통제됐고, 여의 상·하류 나들목도 지나갈 수 없습니다.

경기 여주 흥천대교와 원부교, 남양주 진관교 등 5곳에 홍수경보가 내려졌고,

강원 홍천 홍천교, 경기 평택 군문교, 연천 사랑교, 충북 괴산 목도교 지점에 홍수주의보가 발령된 상황인데요.

강원 북부지역에는 많은 비가 내리면서 한탄강이 범람해 인근 주민과 군인들이 긴급 대피했습니다.

폭우로 운행이 중단됐던 7개 철도노선 가운데 경부선과 중앙선, 경강선, 장항선은 운행이 재개됐습니다.

충북선은 충주에서 제천 구간을 제외하고 열차가 운행 중입니다.

한국철도공사는 내일로 예정됐던 태백선과 영동선 열차 운행이 토사가 유입되고 나무가 쓰러지는 사례가 발생해 연기됐다고 밝혔습니다.

기상청은 오늘 밤부터 내일 낮 사이에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시간당 50~100mm의 장대비가 내리는 곳이 있겠다고 전망했습니다.

지금까지 한강홍수통제소에서 OBS뉴스 이승환입니다.

<영상취재: 최백진, 이시영 / 영상편집: 유영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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