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충북 청주에서 340명 넘게 모였던 이슬람 종교행사에 참석했던 우즈베키스탄인들의 집단감염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확진자 중 무증상자가 대다수이고 종교행사 말미에 함께 모여앉아 음식을 나눠 먹은 것으로 알려져  보건당국이 긴장하고 있습니다.
이동민 기자입니다.

【기자】

충북 청주의 우즈베키스탄인 집단감염 관련 확진자가 6명까지 늘었습니다.

한 원룸에 모여 사는 20~30대로, 2명이 먼저 확진된 후 3명과 바로 옆 집에 사는 지인 1명도 추가 확진됐습니다.

감염경로는 오리무중입니다.

이들 중 5명은 지난달 31일 흥덕구 신율봉공원에서 열린 이슬람 종교행사에 참석했습니다. 

보건당국은 행사에 참석한 무슬림 등 341명에 대해 전수 검사에 들어갔고 일단 128명은 음성이 나왔습니다.

다만 전국 각지에서 외국인이 모여든데다 빵과 우유를 다눠 먹는 과정에서 마스크를 벗고 2m 거리 두기를 지키지 않았다는 진술이 나왔습니다.

특히 확진자 5명 가운데 4명이 무증자여서 보건당국이 지역사회의 조용한 전파를 우려하고 있습니다.

강남구 할리스커피 선릉역점과 서초구 양재동 양재족발보쌈과 관련해서도 1명이 추가돼 모두 13명으로 늘어났습니다.

부산에서는 감천항에 정박한 러시아 어선 영진607호와 관련해 5명이 추가로 확진돼 모두 6명으로 늘었습니다.

한편 코로나19의 엄중한 상황에 의료계가 오는 14일, 의과대학 정원 확대 정책에 반발하며 총파업을 예고하자 정부는 국민 피해가 발생할 경우 엄중 대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김강립 / 보건복지부 차관: 국민들에게 피해를 야기할 수 있는 집단행동은 자제해 주시고, 대화와 협의를 통해 문제를 해결해 나갈 것을 요청드립니다.]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33명 발생했습니다.

OBS뉴스 이동민입니다.

<영상취재: 전종필 / 영상편집: 이현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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